▲ 천리안위성 2A호 2024.03.2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4년 3월 2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윤태영입니다.

이제 막 봄이 시작되는 가운데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바람도 강하게 불어 더욱 춥겠으니까요. 아침저녁 옷차림 따뜻하게 챙기시기 바랍니다.

한편 아침까지는 해기차로 인해 전라권서부와 제주도에, 오후부터는 기압골로 인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나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해주셔야겠습니다.

또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상과 일부 서해남부먼해상, 남해먼해상, 제주도해상에서도 풍랑이 일겠으니까요. 해상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이어서 전국 날씨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나 눈이 내리겠고요. 오후부터는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겠습니다.

기온 보시면 아침 기온은 서울 -6도, 강릉 -7도, 광주 -4도, 대구는 -5도로 시작해서 낮 기온은 서울 4도, 강릉 5도, 광주 7도, 대구 7도가 되겠습니다.

그럼 더 자세한 오늘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레이더 위성 중첩 영상 보시면 현재 차가운 대륙고기압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날 때 대기가 상하로 뒤섞이게 되고 구름대가 만들어지겠는데요. 이 구름대는 전라권서부와 제주도에 유입되면서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고요. 이 밖의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북북부서해안에도 눈이 날리는 곳 있겠습니다.

해기차로 인한 눈이나 비는 아침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예상 적설 보시면 전남서해안, 제주도산지 1~3cm, 그 밖의 전남권서부, 전북남부서해안, 제주도중산간 1cm 내외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부터 지상 고기압은 차차 동쪽으로 이동하고 우리나라는 북쪽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기가 불안정해지겠는데요. 이때 중층 3km 부근의 고도, 기온 일기도를 보시면 -20도 내외의 차가운 공기가 위치하고 하층에서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따뜻하고 습한 서남서풍이 불어들면서 대기 상하 간의 뒤섞임이 강해지고 구름대가 피어오르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오기 시작하겠습니다.

특히 지형에 의해 기류가 수렴되는 곳에서는 국지적으로 구름대가 더욱 높게 발달하면서 강수 지역의 변동성이 크겠고요. 강한 불안정으로 인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미세한 기온 변화에 따라 강수 형태가 달라지고 적설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겠으니까요. 실시간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후부터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늦은 밤부터 충북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구요.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남서부에도 한때 비나 눈이 섞여서 내리겠습니다.

이 밖에도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서부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 보시면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중북부 5mm 미만, 서울과 인천 경기남서부는 1mm 내외의 비가 오겠고요. 예상 적설 보시면 강원영서와 충북중북부는 1~5cm, 경기동부는 1~3cm, 서울에는 1cm 미만의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비나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주말 나들이 나가실 때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기온 전망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낮은 기온을 보이겠는데요. 강원중북부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이하,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서도 -5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고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까요. 급격한 기온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강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북쪽의 기압골과 남쪽의 고기압 사이에서 기류가 수렴되면서 강한 바람이 불겠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적으로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요. 오후부터는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해상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동해상과 일부 서해남부먼해상, 남해먼해상, 제주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대 5m까지 매우 높게 일겠지만요. 동해먼바다를 제외한 나머지 해상에서는 오전 중에 차차 물결이 낮아지면서 풍랑특보가 해제되겠습니다.

한편 서해중부먼바다는 오전에 서해남부북쪽먼바다는 오후에 바람이 다시 강해지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해상교통 이용객분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주셔야겠습니다.

또한 오늘까지 동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에서도 인명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