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3/02/07 [23:30]
한과제조 사회적기업 (주) 보드미 탐방
시흥시 매화동 희망센터 주민소통의 장으로, 지역상생 사회적기업의 성공사례로 관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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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드미(대표 윤봉한)가 매화동에 주민들이 만들어 가는 사회적 기업으로 관심 일으키면서 지역에 사회적기업의 성공사례로 발표되는 등 향후 사업진행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업회사 법인인 (주)보드미가 창업되기까지에는 주민들이 서로 한마음이 되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다.

특히 이 지역주민들 간에 벌어지고 있던 갈등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해법을 찾던 중 주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도 고가에 계약재배하고 이를 통해 특산품을 가공 판매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자는 의식에서 주민들을 서로 보듬어 가자는 뜻으로 주민들 스스로가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실현함으로서 더욱 주변의 관심집중에 대상이 되고 있다.

(주)보드미가 창업 되는데 결정적인 동기는 시흥시 매화동에는 매년 동 주민들의 축제 행사인 호조벌축제이다.

호조벌축제 행사는 호조벌을 알리고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하나로 이끌어 가기위한 지역주민들의 자생적인 축제로 시작됐으며 호조벌 축제 중에는 주민들이 호조벌을 돌며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에 애착을 느끼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주민들의 즐겁고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그러나 주민 중에 호조벌에서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호조벌축제가 오히려 농번기에 농로통행에 방해가 되어 농민들에게는 불만으로 작용했으며 이로 인해 주민과 농민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으며 급기야 지난 2010년 호조벌 행사에서는 농민과 주민들이 대립되어 농로의 행사를 막는 일들이 벌어졌으며 이는 지역갈등으로 비화되어 주민들의 분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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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축제추진위와 매화동 주민자치원회에서는 주민갈등을 풀어가기 위해 고민하면서 호조벌에서 생산되는 햇토미를 높은 가격에 구매해주는 계약 제배형식의 운영을 생각하게 됨으로서 주민갈등이 대화로 풀어지게 됐으며 이는 개발지상주의가 만들어낸 지역갈등구조를 극복하고 도시와 농촌의 삶 저하를 방지하며 소득간의 갈등, 지역공동체 파괴 등을 극복하는 좋은 사례로 발전되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은 더나가 호조벌에서 오리농법의 친 환경 쌀을 생산하게 되고 친 환경 쌀을 이용하여 우리전통 한과를 생산하기로 마음을 모으면서 주민들의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이제는 한과 제조의 사회적 기업을 탄생시켰다.

또한 주민들은 사업을 행정안정부에 공모사업으로 제안하고 행안부에서 이를 채택하여 지원함으로서 (주)보드미의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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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드미는 주민 24명이 공동 출자하여 법인이 설립됐으며 4명의 시간제를 비롯해 10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홍보를 통해 지난해 2천만 원의 판매수익을 창출해내는 성과도 올렸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다량생산 체계가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주)보드미는가 사업추진을 해나가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막상 사업 추진은 시작했으나 문제는 한과제조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주민이 없어 결국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에 도움을 받아 한과제조 교육을 받게 됐으며 주민들이 한과를 직접 제조하면선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다.

이때 교육을 받고 한과 제조에 뛰어들었던 김병숙 매화동 희망센터장은 “당시 균일한 품질의 한과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상하면서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번 맛과 색깔들이 달라 매일 교육받고 이를 수도 없이 시험제조 하면서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 해왔으며 균일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제법 반듯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오리농법으로 생산된 친환경 쌀을 이용하여 품질 좋은 한과를 생산할 수 있게 됐으며 일부 주문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설 명절을 이용해 선물용 주문으로 생산에 손놀림을 빠르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적기업의 성공 사례로 비쳐지는 (주) 보드미는 이제 지역 문화 복지 사업에도 주민참여를 늘여가고 있다. 2011년 호조한과 외에도 4개의 사업을 추가로 펼쳤으며 2012년에는 해피맘을 운영했으며 녹색자전거사업단은 현재 인큐베이팅 중이다.

지난해 매화동 현 위치에 토지를 매입하고 매화동 희망센터를 개소했으며 지역 아이들의 무료 교육은 물론 예비 중학생들의 기초화장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은 대부분 주민들이 강사교육을 받고 강사로 활동해 우수한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정착되고 있다.

(주)보드미를 만들어 오는데 핵심적 추진을 담당해온 윤봉한 대표(전 매화동 주민자치위원장)는 (주)보드미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화합을 일구는데 지속적인 역할을 하게 될 매화동 희망센터는 오는 3월 개소하게 될 예정이라며 한창 마무리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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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한 대표는 2013년에는 자립을 위한 성장의 해로 정하고 호조벌 친환경사업의 지속은 물론 호조한과 회원 확보, 상품의 다양한 개발, 관공서와 중소기업을 주 마켓팅 대상으로 영업력을 늘이고 지역주민들의 공감대를 확산시켜간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청소년보육프로그램은 물론 주민동아리지원, 마을 만들기, 마을기업발굴 등 다양한 지역사회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지역특산품을 제조하는 (주)보드미는 앞으로도 지역화합의 중심체로,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는 지역기업으로 또한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으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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