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3/09/13 [12:48]
시흥시 화폐 ‘시루’ 누적 발행액 1조 원 돌파
지속성 확보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 강구
백종만 경제국장 “시루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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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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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9월 도입한 시흥화폐 시루가 누적 발행액 1조 원을 돌파했다.

백종만 경제국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발행 규모인 누적 발행액 1조 원을 돌파함으로써 시루 발행 5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더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2018년 첫해 30억 원이었던 시루 발행액은 2019383억 원으로 훌쩍 뛰었고, 20212,886억 원, 20222,98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700억 원 발행을 목표로 지금까지 1,907억 원을 발행했으며 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지원비 등 각종 복지수당 정책 발행 830억 원까지 포함한누적 발행액이 161억 원(23. 9. 12. 기준)이다.

 

특히, 지역화폐는 통상 지역총생산(GRDP)1% 규모를 발행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보는데, 시루는 2020년부터 시흥시 지역총생산(12조 원, 통계청 기준)1%1,200억 원 이상의 유통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루 가맹점은 14,600여 곳으로, 관내 어디서든 시루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 지방정부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시루는 시흥시 인구(58)62.5%362천여 명이 사용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시루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모바일 시루가 안정적으로 발행됨에 따라 앱(App) 기반의 다양한 연계 정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루 만 보를 걸으면 최대 100 시루를 지급하는 만보시루’, 골목상권 전용 지역화폐 기프티콘 플랫폼인 시루 동네티콘’,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 시 100 시루를 지급하는 에코시루등이 시민 건강권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 탄소 중립 실천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배달 경비 절감을 위해 추진한 시루 배달앱 먹깨비는 약 28천만 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시흥화폐 시루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 분석(2022, 인천대 후기산업 연구소)에 따르면, 시루 발행액 1% 증가 시 부가가치 세수가 0.2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루 사용이 늘수록 지역 소상공인 가맹점 매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 시루 발행에 따른 증대 세수가 45억 원으로 추정(2019, 인천대 연구팀)됨에 따라 시루 유통으로 늘어난 세수가 시루 유통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시루는 결제수수료가 없어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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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시흥시는 국도비 지원과 시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하며 내년에도 올해 발행 규모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현재 정착기를 맞이한 시루의 2차 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시루 사용의 마중물인 시루 할인 혜택과 연계 정책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인센티브 확대, 연계 정책 활성화 등을 더 적극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다.

 

백종만 경제국장은 시루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나와 이웃이 모두 잘사는 시흥 공동체를 조성하고, 시흥시민의 자부심을 높인다는 사명감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지역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 시흥화폐 시루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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