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3/09/07 [22:23]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백지화
2026년 이후에나 방향 잡힐 듯, 시민 실망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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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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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장현지구 내에 위치한 서해선의 시흥시청역에 추진하던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가 시행사와 시흥시가 계약 해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으며 사업이 백지화됐다.

 

시흥시 광석동 300번지 일원에 추진했던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은 이레일㈜(소사-원시선 사업시행자)의 민간투자시설사업(BTO 방식)제안 사업으로 버스/택시 승강장, 자전거 보관시설, 환승주차장, 여객터미널 등의 환승시설과 기타 관련 부대시설 및 상업․문화․집회 시설 등이 마련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시공사인 대우 건설이 사업비 증가와 금리 인상 등의 문제로 인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사업추진이 계속 지연되고 있었으며 유치하려 했던 대형 유통센터도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사업추진에 먹구름이 일게 됐다.

 

이에 대해 시흥시와 사업시행자인 대우건설은 결국 사업이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 7월 말 상호 협의한 가운데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결론 지었으며 8월 말경 대우건설 측으로부터 최종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은 현재 지구단위계획대로라면 현 부지가 정류장 부지로 고도제한에 따라 5층 이상 지을 수 없으며 50% 이상을 정류장 관련 시설로 건설되어야 함에 따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라며 “수도권에 복합환승센터로 추진했던 타 지자체도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사업 성패의 관건인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시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가능한 2026년 4월말 이후에나 다른 방향을 모색할 수 있으며 먼저 별도의 예산을 수립하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포함한 용역을 의뢰하고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의 방향을 잡게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임병택 시흥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했던 주민 숙원사업이 백지화됐는데 시는 이에 대한 사과나 사업추진 경위들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장현지구 아파트 총연합회 관계자는 “주민들과 의견을 모은 후 시흥시의 ‘시흥시청역 복합환승센터’사업 백지화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집회를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하고 있어 향후 진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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