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3/07/02 [16:35]
<송미희 의장 인터뷰>정책적 대안을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내일을
“제9대 시흥시의회 1년을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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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9대 시흥시의회 1년을 돌아 본다

9대 시흥시의회가 71일로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는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을 비전으로 내세운 제9대 시흥시의회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송미희 의장의 인터뷰와 15명 시의원의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송미희 의장 인터뷰>

  © 주간시흥

지난 1년간의 성과와 아쉬운 점은 무엇이고, 시의회 차원의 시민과 소통 방안은?

일하는 의회가 행복한 시민을 만든다는 생각 하나로 의정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의정활동의 이해도를 높이고 안건심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습니다. 특히 입법 활동 강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모든 의원이 하나의 조례를 만들기 위해 법률 자문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조례 당사자와 간담회를 갖는 등 조례 입안 과정을 촘촘하게 준비한 결과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살피는 양질의 조례 56건을 제·개정하는 등 의정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일하는 의회의 문화가 정착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의회 인사권이 온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전보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강화되었지만, 제도적 기반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회 인사권 독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은 차차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커지는 권한만큼 자질과 역량, 책임감을 더 키워가겠습니다.

또한, 시민들과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해 성장하는 민주주의, 활기찬 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더욱 부지런히 살피겠습니다.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 한분 한분이 소중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고 그 마음에 공감하며 시흥시의회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 주간시흥

여성 의장으로서 겪은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그리고 여성 정치인 육성을 위해 어떤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특별히 여성 의장이라서 받은 도전은 없었습니다. 처음엔 시흥시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상징성과 영향력이 큰 부담으로 느껴졌었지만 시민여러분과 동료 의원,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정직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여성 정치인 육성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적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정치인을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사회와 정당 모두의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여성 정치인이 많아졌지만, 여성의 정치참여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기 위해선 후보자 추천 시 여성의 동등한 참여권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하는 여성들을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응원해주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더욱 다채롭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입법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의장님 취임 이후 일하는 시의회, 일하는 의원들의 활동 모습이 역동적이다. 의장 취임 당시 인터뷰에서 가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 표결이라고 했는데 여야 의원들 간 미래 협치 방안은?

9대 개원 이후 16명의 의원 모두 불철주야 민생을 살피며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일하는 의회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게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애써준 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시흥시의원 모두는 궁극적으로 시흥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나아갑니다. 그 속에서 여야 의원 간 갈등과 마찰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은 건강한 정치적 숙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행복이라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미래 협치의 열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도 의원 간 서로 존중하며 신뢰 속에서 소통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균형 있는 시각으로 함께 성장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라며,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도록 더욱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주민 조례 발안제도는 주민이 지방자치단체장을 거치지 않고 지방의회에 직접 조례를 발의하는 제도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가장 핵심적이고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율을 높이는 등 주민 조례 발안제도 활성화가 필요한데, 의장님의 견해는?

주민 조례 발안 제도는 주민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고 지방자치행정의 민주성과 책임성을 제고함을 목적으로 하는 주민참여 제도입니다. 지방자치법전부개정과 주민의 자치입법권 확대를 위한 별도법인 주민 조례 발안에 관한 법률제정으로 청구요건이 완화되었으며, 청구절차는 간소화되었습니다. 또한, 주민 조례안에 대한 이행력이 강화됐습니다.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참여제도가 개선된 만큼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정책 과정에 시민이 참여가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 현안과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지난 1년 동안 시흥시의회를 믿고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9대 시흥시의회는 초선 의원들이 대거 입성한 만큼 다선 의원님들의 경륜과 초선 의원님들의 참신한 의정 감각으로 다채롭게 시흥시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정책적 대안을 함께 고민하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16명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시민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발전적인 정책 대안으로 신뢰를 드리는 시흥시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입법기관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살기 좋은 시흥시, 행복한 시민을 위해 더 가까이, 더 신속히, 더 든든히 시민의 동반자로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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