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8/27 [14:42]
모듬생선구이 ‘곰치&망치’
소박한 고향집 어머니의 넉넉한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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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맛있는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조리 해먹기 번거롭고 비린내가 배어 선뜻 해먹기 어려운 생선구이, 생선매운탕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 있다.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정성을 쏟아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정직하고 건강한 밥상을 대접해주는 ‘곰치&망치’(여상남 대표)는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천동사무소에서 삼미시장 쪽 복개천 첫 번째 다리에 위치한 생선구이집 ‘곰치&망치’는 강원도에서 직접 배송한 싱싱한 생선이 이 집의 맛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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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치&망치’의 주 메뉴는 강원도에서 직접 배송한 대표 생선격인 곰치와 도루묵, 삼식이라 불리는 망치, 명태, 그리고 강원도 동해안에서 나는 골뱅이를 주재료로 매운탕을 끓이거나 구이를 한다.

싱싱한 생선으로 그때그때 야채나 양념을 송송 썰어서 한 냄비 가득 보글보글 끓이고 갓 지은 따근 따끈한 밥과 함께 손님상에 올리면 들인 정성만큼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흐른다.

밑반찬으로 쓸 나물은 시골서 직접 뜯어오기도 하고 부족한 것은 하루 중 시간이 한가한 세시에서 다섯 시 사이에 농수산물시장에서 구입해 사용하는데 계절별 제철에 나는 나물로 맛깔스럽게 준비해 올린다. 들깨가루를 듬뿍 넣고 무친 나물은 영양 또한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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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을 무칠 때는 강원도에서 막장을 구입해 간장, 된장과 함께 간을 맞추는데 손님들이 어머니의 음식맛이 생각난다고 많이들 말씀해 주세요. 저도 자라면서 어머니가 해 주던 음식 맛 그대로 그 맛을 내려고 한 것 같네요”   겨울이면 계절별미로 시원한 곰치매운탕 또한 많은 손님들이 잊지 않고 찾는다. 올챙이처럼 생긴 곰치의 불룩한 배안에 알이 꽉 차 묵은 김치와 함께 끓이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생선살은 물에 데쳐 초장과 함께 먹는데 곰치는 비타민과 철분의 함량이 일반식품보다 월등히 높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이어트와 숙취해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그래서 지역의 애주가들로부터 속 풀이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겨울 김장철이면 직접 김장을 해 땅속에 묻었다가 필요한 만큼 꺼내 사용하는데 매운탕에 넣어 함께 끓이면 확실히 음식의 국물맛이 틀리더라구요. 그 시원한 국물맛에 다시 찾아오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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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요리가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점심특선으로 저렴한 가격에 생선요리를 즐길 수 있다. ‘곰치&망치’에 오면 약간의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미리 준비된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받고 음식을 조리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감칠맛 나고 담백한 음식을 만들어 손님상에 내려면 그때그때 야채나 양념을 썰어서 사용하는 것이 더 맛있죠. 번거롭기는 하지만 그만큼 정성을 더 들여요. 오시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다음에 또 찾아오면 보람도 느낍니다. ”생선매운탕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비법을 묻자 센 불에서 빨리 조리 하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오래 끓이면 살도 뭉그러지고 국물도 텁텁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화려하지는 않아도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밥상 ‘곰치&망치’에서 올 여름 더위에 지친 우리몸에 활력을 불어 넣자. 전화 031) 311-4070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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