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2/05/29 [11:49]
장곡동의 싱싱 먹거리 지킴이
‘참아름농원 예산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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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장아찌 담는 서산마늘과 햇살을 한껏 받아 맛있게 익은 노란 참외가 ‘참아름농원 예산상회’에 한창이다. 재래시장 난전에 온 것처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달래, 냉이, 씀바귀, 원추리 등 봄나물들이 가득했고 날이 더워지면서 땅두릅, 죽순, 시금치, 조선부추와 햇미역, 햇멸치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장곡동에 위치한 군자농협과 숲속마을아파트 사이 상가에 위치한 ‘참아름농원 예산상회’가 야채와 과일은 믿고 먹어도 좋을 만큼 동네에서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마음씨 좋은 이웃 아저씨 같은 인상의 주인 노동익씨와 그의 아내 전영숙씨 부부가 꾸린 야채,과일 가게다.


▲     © 주간시흥

 
이들 부부는 예산군 오가면이 고향이다. 한 주일의 장사를 마치고 토요일 밤이면 고향인 예산에 내려간다. 다음 주에 판매할 각종 나물과 야채을 수확해서 일일이 다듬고 씻어 준비한다. 다소 고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가지고 매 주 빼 놓치 않는 일상이다. 쌀은 매 주마다 도정해 올라와 소비자를 만나고, 저장 판매해야 할 상품들은 그곳 마을 커다란 냉장 시설에 보관했다가 바로 이곳 예산상회로 올려 보내온다.
 
그 외 이곳 예산에서 나지 않는 야채나 과일들은 믿을 만한 지인들을 통해 직거래 한다. 도농 직거래 방식의 이런 매장이 생산자에게는 안정된 소득을 보장 하고 소비자에게는 짧은 유통 과정으로 인해 신선하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이런 유통 방식이 누구보다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정직’과 ‘신뢰’를 원칙으로 하는 노동익씨 부부는 원산지 표시를 할 때 국내산의 경우 지역 까지 정확하게 표기하고 수입산일 경우에도 정확히 표기한다. 예를 들어 땅콩의 경우 국내산과 수입산을 동시에 판매하는데 정확히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어 같은 값이지만 양이 다른 것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장을 보러 왔던 주부 김현숙(장곡동)씨는 “여기에 오면 어릴 적 먹던 나물 반찬들이 생각나 그날 저녁은 시골밥상을 차리게 된다.”며 믿고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라지고 두툼한 손끝이 천상 농부의 아내인 여주인 전영숙씨는“우리 몸엔 우리 농산물이 최고이며 그중에서도 제철 식품이 보약이다”고 말하며  안주인은 젊은 주부들에게 일일이 손질하는 법과 조리법 까지 다정하게 가르쳐 주는 모습이 마치 친정엄마 같다.


                                                             /김미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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