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5/03 [14:01]
프로에서 꽃피다
시흥 스포츠보배 황연주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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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에서 라이트 공격수를 맡고 있는 키177cm의 황연주(24세)씨는 시흥에 살고 있는 스포츠 보배다. 경기대 스포츠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황 선수는 시흥경찰서 강력 2팀장인 아버지 황원홍(53세)씨와 어머니 정선영(53세)씨의 장점을 골고루 이어받았다.
 
황 선수 어머니는 ‘장곡 배드민턴 동호회’와 장곡고등학교의 연성배구동호회에서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젊은 시절 핸드볼 선수였던 어머니의 재능을 이어받아 대학생인 남동생 황정욱씨 또한 배구선수였다. 11년째 시흥시에 살면서 황 선수는 지역에서 유명한 엄·친·딸(엄마 친구 딸)이다.

어머니는 “속 깊고 생각이 많은 아이예요. 선수 생활을 하느라 떨어져 지낸 시간이 많아서 인지 항상 애틋하고 친구 같은 딸 이예요. 초등학교 때는 한국무용 작품을 받을 정도로 예술에도 소질이 많았지요.”라며 은근히 딸을 자랑한다.

초등학교 때 육상 선수를 했던 경험이 운동선수의 꿈을 가지게 했는데 운동선수로는 조금 늦은 시기인 중학교 때 배구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기본기를 익히는데 어려워 선생님들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하지만 배구의 생명인 순발력과 점프에 강함을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은 눈부시게 변모했다.

2005년 고교 졸업 후 곧바로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에 데뷔해 선수 생활을 하다 현재 팀으로 옮겨와 ‘2010, 2011년 NH농협 시즌 정기리그 MVP ’, ‘챔피언십 MVP ’, ‘올스타전 MVP'까지  MVP 3관왕이 되는 큰 영광을 누렸고 겹경사로 개인 기록 최초 서브 200호 달성 까지 기쁨을 더 했다. 팀을 옮기고 주위의 기대가 부담이 됐던 시기인  2010년 첫 우승을 했을 때가 가장 기뻤고 반면 팀이 극적으로 우승을 했지만 부상으로 직접 코트에서 뛰지 못하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상 했다.

배구의 특성상 순간적 판단이 중요해서 시합이 있을 때는 오히려 말과 행동을 줄이고, 운동을 할 때에도 누구를 닮으려 하기 보다는 후배들에게 자신이롤 모델이 되려고 애쓴다고 했다.

올 해 받은 상금은 ‘현대아산병원 소아암 돕기’ 에도 기부하고 모교에도 기부하는 등 나누는 삶의 의미도 갖게 됐다. 배구선수로서의 정년을 묻자 요즘 프로선수는 구단의 체계적 관리와 본인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예전에 비해 수명이 길어져 30세 이후에도 충분히 가능해졌다고 하며 인터뷰 하는 동안 예쁘고 겸손하면서도 당당함까지, 능력 있는 이 시대의 젊음을 느끼게 했다.   
 

김미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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