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1/08/19 [13:59]
시흥시 게이트볼장 ‘혹서․혹한․우천시’ 무용지물
대부분 구장 야외 노출돼 연중 이용률 현저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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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체력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 게이트볼에 대한 어르신들의 인기는 꾸준히 늘어나면서 참여 동호인들이 부쩍 늘고 있으나 시흥시 게이트볼 구장이 대부분 야외에 노출 폭염이나 혹한, 우천시의 대책이 없어 노인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흥시에 게이트볼 체육시설은 11개로 대부분의 시 관내 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는 하나 포동게이트볼 실내경기장 1곳을 제외하고는 야외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자 실제 1년 중 봄가을 날씨가 좋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어 실제 가용 일수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시흥시게이트볼협회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시흥시의 게이트볼 경기장의 이용은 1년 중 4, 5, 6, 9, 10월 5개월여 사용되고 그나마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차게 불면 사용할 수 없어 실제 이용률은 훨씬 적다고 전하고 있다.

 

인근 부천이나 안산시의 경우 전천후 구장이 4~6개의 구장을 갖고 있어 어르신을 비롯한 게이트볼 동호인들인 연중 자유롭게 게이트볼 경기를 즐기고 있어 시흥시도 전천후 게이트볼 경기장 수를 늘려 전천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에는 젊은 사람들이 주로 하는 배드민턴 등은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이 많은데 반 해 노인들이 주로 하는 게이트볼 경기장에 대한 관심은 낮아 계층 간에 많은 소외감도 느끼게 한다는 것.

 

또한 관내 총 13개 팀 중 일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팀은 구장조차 마련되지 않아 타 구장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도 안고 있어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불만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은행동 게이트볼 구장은 주민 센터 신축과 은계지구 택지 조성 등으로 경기장이 없어지고 지역 정치인들이 LH공사의 협조를 얻어 마련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것이 게이트볼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시흥시게이트볼협회 양태식 회장은 “게이트볼 경기장에 대해서만큼은 인구 50만을 넘어선 대도시 시흥시가 경기도 타 군소도시보다 매우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강조하고 “신규 구장이 신설되는 곳은 모두 전천후 경기장으로 마련해 주고 포동경기장을 비롯한 관내 게이트볼 경기장도 중단기 계획을 세원 전천후 실내경기장으로 개선해주길 바란다.”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또한 “게이트볼은 어르신들의 체력은 물론 심신 건강에 매우 유익한 운동으로 노인들의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도 매우 효과가 있어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연간 진료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시흥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은행동 지역은 시흥시에서 관리하던 게이트볼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하고 “게이트볼 구장의 전천후구장 건립은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예산상에 문제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라고 전했다.

 

[주간시흥=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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