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선거열기가 가시고 투표 결과가 밝혀지면서 선거 캠프 중심에 있던 사람이나 주변에 관계하던 모든 시민들은 허탈한 마음이 들것 같다. 다행히 이번선거가 끝난 뒤에는 낙선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당선자 측에서 요란스런 축제의 분위기 보다는 그들을 배려하려는 모습이 보여져 조금은 다행이라고 생각되고, 이로인해 낙선자들이 쉽게 패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번 선거가 끝나면 상대 후보자는 물론 후보자 캠프에서 활동하던 정치인이나 봉사자들 간에 깊은 갈등의 골이 남아 일상에서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선자는 낙선자들을 아우르고 낙선자들이 제시했던 공약 중에 우수한 공약이 있다면 이를 자신의 공약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낙선자와 협의하여 추진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또한 낙선자는 혹 선거 중에 쌓였던 감정 등이 있었다면 승부에 승복하는 멋진 자세를 보이며 당선자를 축하해줌으로써 한 단계 성숙된 정치문화를 만들어 갈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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