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5/31 [15:16]
먹어보면 행복해지는 쿠키 '쿠키 휴'
"받는 이에겐 미소를, 주는 이에겐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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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월곶 포구에 고소하고 맛갈 난 쿠키를 굽는 '쿠키 휴(Cookie Hue)'가 있다. 주는 이들에게는 뿌듯함을, 받는 이들에게는 행복을 전해주는 가장 이상적인 쿠키 '쿠키 휴'는 수제쿠키 'HueCreator'(대표 임은정)가 구워낸다.

수제쿠키 'HueCreator'는 단어 그대로 휴-休, Creator-창조라는 뜻으로 즉, 쉼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HueCreator'를 만든 임대표는 자신이 만든 쿠키를 먹는 사람들이 " 잠깐의 휴식을 통해서 행복해 질 수 있다면" 하는 바람을 담아 이런 이름을 짓게 됐다고 수줍게 웃었다.

14평정도의 작은 작업실에 오븐기를 갖추고 반죽에서 포장까지 손수 해내는 'HueCreator'를 방문했을 때는 하루일과가 거의 정리되고 있는 시각이었다. 임대표는 특유의 웃음으로 찾아온 이를 반갑게 맞았다. 그가 차와 함께 내어온 쿠키를 입에 베어 문 순간 적당한 달콤함과 어우러지는 고소한 맛이 어찌나 오래가는지 조그만 쿠키 한 조각이 얼마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올 1월 이곳 월곶에 'HueCreator'의 문을 열 때만 해도 '쿠키 휴'의 쿠키를 거래하는 곳은 단 두 곳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꿈을 향해 열심히 연구하고 구워내기를 멈추지 않않다.  그 결과 현재 국내 21개의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숍과 특급호텔에 도·소매로 판매될 만큼 인정받고 있다. 자신이 구워낸 쿠키를 자식처럼 생각한다는 그의 말은 진솔하게 다가왔다.

새로 입점할 매장에 직접 가서 쿠키가 놓일 자리와 셋팅까지 손수 해야 마음이 놓인다는 그는 정말 자신이 만든 쿠키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게 틀림없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오전6시부터 늦은 밤까지 계속되어지는 작업은 힘들만도 할 텐데 그는 쿠키를 만들어 포장하는 순간까지 모두를 즐기고 있는 듯 했다. 잘 구워진 쿠키를 예쁘게 포장할 때의 기쁨이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단다. 그래서일까 그의 쿠키는 선물용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한데, 받는 사람의 연령과 취향, 건강상태와 기호까지 꼼꼼하게 체크해서 웬만한 수제쿠키로는 따라올 수 없는 세심함까지 갖췄다. 쿠키와 함께 포장되는 카드에 써놓는 문구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는 그는 받는 이가 행복해 할 모습을 상상하며 쿠키를 굽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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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꿈이 있다. 세계를 향해 자신의 쿠키를 선보이는 것, 직접  배낭에 짊어지고 세계를 다니며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싶은 소망이 있는가 하면, 외국계 항공 기내식으로 선정되려는 야무진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쿠키를 통해 온 세상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순간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임대표의 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 순간이 곧 현실로 다가오리라는 기대감마저 들었다.

그가 현재 만들어내는 쿠키는 세 가지다. 작고 앙증맞은 쵸코칩과 호두가 어우러져 씹히는 맛이 달콤하면서 고소한 '쵸코와 월넛파티'는 모든 연령대가 좋아한다.

다이어트를 신경써야하는 어른들을 위한 '녹차의날'은 녹차의 고장 보성에서 생산하는 천연녹차를 사용해 녹차의 풍미가 입안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고소함의 절정을 이루는 '마카데미아 온더로드'는 호주산 마카데미아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고소함이 오랫동안 입안에 머문다. 또한 쿠키와 더불어 구워내는 작은 머핀들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품목이다.

임대표는 최근 경기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컨설팅우수지원사례를 발표하는가 하면, 성공창업인으로서 경험담을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일을 의뢰받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이'쿠키 휴'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구워지고 있다.



쿠키 휴 / 031-317-9205
                                                 
 박경빈기자
thejug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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