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1/27 [00:00]
[재테크상식]어려서부터 재테크교육 시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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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소비 습관 기르는 것도 중요



 

어느 날 여는 때처럼 텔레비전을 보다가 아이가 자주 보는 만화 프로그램의 캐릭터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랐다. 가끔씩 TV광고에서 나오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한 적은 있어도 지금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라고 하면 넘어가곤 했는데 그날따라 아이의 고집은 꺾일 줄 몰랐다.
맞벌이로 인해 신경을 써 주지 못하는 부분이 늘 마음 아파서 사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아이의 올바른 소비습관을 위해 사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TV광고에 나오는 고가의 장난감을 사주면 아이는 무척 고마워할 것이다. 나름대로 행복감에 젖어 예쁜 짓도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입에 들어갈 때는 시원하고 달콤하지만 녹아 없어지면 허무한 아이스크림처럼 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우선 먹을 때 쓰지만 몸에는 좋은 보약을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고집을 꺾지 않던 아이를 한참 타이른 끝에 잠이 들었다.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밤새 잠을 설치다 한 가지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이에게 줄 두 번째 선물을 결정한 것이다.
주말에 두꺼운 골판지와 색종이를 사서 아이와 예쁜 상자를 만들었다. 상자를 만들고 색종이로 예쁘게 꾸미고, 오랜만에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이어서 아이의 얼굴에도 행복함이 가득하다.
정성껏 만든 상자에 날짜를 적고 ‘소망상자’라는 이름을 적어서 아이가 가장 가고 싶다는 놀이공원 사진을 오려 붙였다. 그리고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가 부지런히 소망상자를 채워서 다 채워지면 사진에 있는 곳에 가기로 약속했다.
그 날 이후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녀오면 늘 소망상자가 얼마나 찼는지 확인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또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들에게 자랑을 해 교사들까지 모두 안다. 소망상자가 차면 놀이공원에 놀러 간다는 것을 ….
소망상자는 아이에게도 보물 1호지만, 아빠와 엄마도 열심히 동전들을 보태고 있다. 왜냐 하면 아이가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 하듯 부모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해줄 때 행복하고 즐겁기 때문이다.
그 후 우리 집에는 굴러다니는 동전이 씨가 말라 버렸다. 보이는 대로 아이가 소망상자에 동전을 모은 덕분이다. 그럴 때다마 아이는 사진 속 놀이기구를 상상으로 타며 즐거움에 환하게 웃기도 한다. 엄마도 소망상자가 빨리 차기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제공 : a partner for life 삼성생명 나 정 수 MDRT 라이프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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