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12/17 [09:27]
경기도민 89% 우리사회 갈등 ‘심각’
‘이념갈등’ 과반 이상(55%)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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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사회 갈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대다수(89%)는 우리사회 갈등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65%1년 전보다 심각해졌다고 답했다.

사회적 신뢰도 부문 역시 떨어지고 있다.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도민의 절반이 넘는 55%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 역시 41%에 달했다.

특히 이 수치는 매년 감소세로, 201770%에 달했던 긍정 응답은 201860%를 거쳐 201955%까지 3년간 15%p나 감소했다. 도민사회가 점점 신뢰할 수 없는 사회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사회 갈등이 사회발전에 긍정적일 것이냐는 물음에는 도민의 20%만 동의했다.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꼽은 것은 이념갈등으로 도민의 과반 이상(55%)1순위로 지목했다. 이어 빈부갈등(18%) 남녀갈등(9%)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같은 질문에 빈부갈등(29%) 세대갈등(16%) 이념갈등(15%) 순으로 응답했던 결과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     © 주간시흥

 

이 중 남녀갈등 부문에 있어 20대와 50대 이상의 응답을 비교해봤을 때 20대는 31%가 심각하게 인식한 반면 50대 이상은 단 1%에 그쳐 세대별 시각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빈부갈등에 대해서는 20대와 50대 이상에서 각각 20%, 17%로 나타나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경기도내 갈등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물음에는 1순위로 경기 남부와 동북부 간 발전의 불균형으로 인한 갈등(24%)을 꼽았다. 경기도를 8개 권역으로 나눠봤을 때, 7개 권역에서 1순위로 나타났다.

2순위로는 쓰레기 매립지 등 혐오시설 건설을 둘러싼 갈등(16%)으로, 수도권매립지가 위치한 인천시에 인접한 서부인접권에서는 1순위(24%)로 조사됐다. 3순위는 도로노선, 철도역 위치 등 교통시설 변경으로 인한 갈등(13%)이었다.

이러한 공공갈등 해결방안으로 도민들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해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공론화 과정이 도움될 것이냐는 물음에 도민 62%가 동의했다.

서남권 도 소통협치국장은 우리사회 갈등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 확인되는 결과라며 경기도는 갈등관리심의위원회에서 중점 관리대상사업을 선정하여 갈등을 사전예방하고, 갈등조정관을 임용하는 등 체계적인 갈등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공공갈등 발생 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사례와 같이 도민들이 참여하여 정책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인 공론화 조사도입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2,01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26일부터 28일까지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p.

[주간시흥=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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