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8/05 [17:12]
시 집행부 중요한 사안 시의회와 협의 상생관계 유지해야
안시헌 시흥시의회 5대 의장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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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헌 시의회의장이 시흥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주간시흥은 재선 의원(시흥 나, 목감·연성·신현·매화)으로 시의회 제 5대 후반기 의장으로 활동 중인 안시헌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시의회 의장으로써 의정 활동 내용을 비롯해 남은 임기동안 시의회를 이끌어갈 향후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리해 보도한다.


<편집자주>
 
▣ 시흥시의회 5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 1년이 지난 지금의 심정은.
- 벌써 후반기의장으로 역할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지난 1년간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처음 시의원으로 당선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항상 시민과 함께하며, 시민과의 눈높이를 맞추고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하자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또한 원만한 의회를 이끌기 위한 새로운 의정 목표를 세워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 상을 만들고 생산적인 의회, 집행부와 함께하는 상생의정을 펼쳐가고자 노력을 해왔다.

▣ 시흥시의회의 지난 1년 동안 활동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 지난 1년 동안 의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한다. 의회 내의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내고 각 상임위원회의 역량을 확장하고 자율적인 활동을 보장하였으며, 의회 기능과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여 왔다.
시 집행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을 대표하여 강력한 견제와 감시활동을 통하여 시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어 가도록 의회 본연의 기능강화에 충실했다.
또한, 의원발의 조례제정 등 활발한 입법 활동을 전개하며 창조적 대안을 가진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문화, 복지, 교육 등 각 분야의 제도적 정비와 권익보호 등을 펼쳐오며, 의회의 올바른 모습을 통하여 시민 모두에게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하여 시 발전을 도모해 가는데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시흥시의회가 시민의 대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더 충실히 이행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시흥시의 발전을 위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좋은 정책개발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전념토록 하겠다.

▣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시장공석, 시장보궐선거 등 시흥시의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과 어려움이 많았는데 의장직 수행 중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점들은.
- 작년 7월부터 금년 4월말까지 10개월간의 시장공백기간과 겹치면서 나름대로 시장권한대행체제의 시 집행부와 시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여 왔으며, 시정부와 대립하기 보다는 상생발전을 위하여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흔들림 없는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4·29 시장보궐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시장과 의회의 생각이 서로 다르거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은 분명히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 집행부와의 대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시흥시는 각종 택지개발 및 군자매립지 개발, MTV 사업, 소사~원시 간 등 전철사업, 명문대 유치 등 시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사업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시 집행부에서 주민의 대표이자 대변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한다면 어떤 사업도 올바로 추진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시 집행부에서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는 미리 시의회와 상의하고 서로 함께 고민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성의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또한, 시 집행부가 의회와 상호 보완적 관계, 상생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이 순간에 결정짓고 가는 시흥시의 미래와 시민들을 위해 바람직한 현명함이 아닐까 생각 된다.

▣ 지난 1년 동안 의장직을 수행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점과 안타까웠던 점이 있다면.
-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이라고 하면 강한 의회를 표방하며,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시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쉬운 부분은 시흥의 미래를 보다 밝게 하지 못하는 시 집행부와 시민들의 주인의식 결여, 정주의식의 부재와 상대적·잠재적 피해의식 등을 불식시킬 동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 집행부가 주인의식을 갖고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잘못된 부분에 대한 직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좋은 정책적 대안을 많이 제시하도록 하겠다.
또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시의 주인은 시 집행부도 시의회도 아닌 시흥시민이다. 시민여러분들께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시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쏟아 주신다면 시흥시가 정말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도시로 발전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 시흥시의 향후 역점사업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중요도 순으로 몇 가지만 소개하고 시의 추진방향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 시흥시를 위해서는 72%나 되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시흥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하지만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정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41만인구와 장현, 목감택지지구 및 군자매립지 개발이후 53만5천의 시흥시민이 보다 잘 살 수 있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하며, 보다 내실 있는 행정을 통해 문화예술회관, 중앙도서관, 종합운동장 등 도시기반인프라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시흥의 깨어 있는 문화와 역사를 창조적으로 탈바꿈시켜 시 정체성과 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 중 군자매립지개발과 물왕저수지부터 연꽃테마파크, 갯골생태공원, 월곶신도시, 군자매립지, 오이도에 이르는 생태문화 관광벨트화 그리고 MTV사업, 명문대유치, 우선해제지역의 테마마을 조성, 시화공단의 구조고도화 등을 이루어 21세기형 미래 시흥을 만들어 가야 될 것이다.

▣ 의장 잔여 임기동안 주력하실 부분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계획은.
- 기회를 보다 내실 있게 생산적인 의회로 이끌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선의원으로 또 의장으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시흥시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노력을 계속해갈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당부 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 시흥시 발전의 열쇠는 시흥시민들이 가지고 있다고 본다. 이제까지의 시흥시 20년사를 살펴보면 사회적, 정치적으로 많은 굴곡이 있었다고 보여 지며, 이제 시 승격 20주년을 획으로 새로운 시흥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과 시민의식을 모아 주어야 한다.
언제까지 주변 시 보다 낙후된 환경, 같은 세금을 내고도 삶의 질이 떨어지는 아쉬움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시민이 현명한 시, 시민 스스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발전하는 시흥시를 만들어 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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