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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6시40분 시흥시 대야동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 2명이 숨진 채 발견 됐다.

시흥경찰서와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사고현장 아파트 41층 엘리베이터 기계실에서 김 모씨(55)와 엄 모씨(53)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다가 드럼통에서 피어오르는 일산화탄소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흥소방서는 16일 오전 6시40분경 사고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으나 현장 도착 시 환자 2명은 106동 39층 계단에 의식이 없이 누워있는 상태로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상태였으며 환자 심전도 상 무수축 및 사후강직이 관찰되어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2명은 이날 공사현장 41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채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갈탄을 피우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방 관계자는 “공사장에서는 겨울철 콘크리트가 잘 굳게 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에 불을 피우는데, 갈탄으로 인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