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8/30 [16:27]
“당신의 조직은 건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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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것처럼, 조직도 유기체로서 탄생, 성장, 성숙, 쇠퇴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사람이나 조직이나 건강할 때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음은 복잡한 연구결과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이해될 수 있다. 사람들은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평소 운동, 비타민 복용 그리고 정기적인 검사 등 많은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건강을 잃게 됨으로써 생기는 손실비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도 유기체로 이해한다면 건강한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먼저 건강한 조직의 모습을 그려보자. 당신이 사무실이나 현장에 들어갔을 때 활기차게 이야기를 나누던 직원들이 당신을 보고 반갑게 열정적인 분위기로 인사를 한다. 어떤 직원은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또 다른 직원들은 업무 중 발생한 문제점과 어떻게 하면 생산량과 수익을 높일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직원은 점심시간에 당신에게 전화를 걸거나 찾아와 자유롭게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한다. 당신은 직원의 아이디어를 경청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한다. 결과적으로 직원의 아이디어는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납기일을 단축시키는 긍정적 결과를 가져온다. 경영자로서 당신은 직원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직원들은 자발적인 헌신과 노력 그리고 신뢰로 보답한다. 위 모습은 로젠(Rosen)이 말한 건강한 조직의 이미지를 일부 수정한 것이다. 아마도 경영자들이 그리는 건강한 조직의 모습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이 속한 조직은 어떤 모습인가? 건강한가?

조직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조직의 건강이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McKinsey)스콧 켈러(Scott Keller)와 콜린 프라이스(Colin Price)는 연구와 저서에서 조직 건강수준과 기업성과와의 강한 상관관계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 관련 조사에서도 조직건강이 직원몰입, 조직생산성, 인재유지, 창의성, 조직 혁신과 이직률 감소에 정(+)의 영향이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는 말처럼 당신이 속한 조직의 건강을 체크해 볼 시점이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첫 시작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글 이 재 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박사

엘앤에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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