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9/04/05 [16:10]
시립도서관 위탁사업이 웬말인가?
김혜남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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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흥시 공직자들에 노고에 쌍수 들어 격려하고 싶다. 그간 열악한 환경에서 불철주야 애쓰고 고군분투 노력한 결과 오늘의 시흥시가 되도록 고생한 시흥시청 공무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내고 싶다. 어언 시흥시가 탄생한지가 20년이 넘어 이젠 어엿한 성년시가 되었다.

청사도 없이 콘테이너 박스에서 가건물 마을창고를 빌리고 남의 건물을 빌려 전·월세방으로 시작한 시흥시가 이젠 내 집도 마련하고 이젠 제법 틀을 갖춰 시행정부로서 인근 도시에 뒤지지 않는 면모로 나날이 발전 되고 있는 시흥시를 볼 때 시민에 입장에서 마음 뿌듯함과 한편 긍지를 갖게도 한다.

하지만 아직 하드행정은 어느 정도 뼈대는 갖추어 졌지만 아직도 미흡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더군다나 소프트 행정은 아직 인근도시에 비해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을뿐만 아니라 뒤져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하드면에서도 꼭 집어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인근시와 상대적으로 비교되는 다중 시민이 이용하는 제대로된 공설운동장이 있나.

문화시설이 있나. 종합병원 등... 일일이 열거 안해도 시행정을 맡고 있는 공직자들도 보고 들어 더 잘알고 있을게다. 소프트 행정면에서는 더 말할나위 없이 뒤져있음을 인정해야한다. 노인복지, 보건복지. 장애인복지, 교육복지 등이 제대로 안돼 인근시로 전출을 간다니 말이나 되나... 아직도 할일이 태산 같은데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시립도서관을 위탁관리 한다는 인터넷소문에 깜짝 놀라 몇 자 적어본다.

우리시에서 그 많은 통제 규제행정에서 시민에게 베푸는 행정에 대표적인 행정인 보건행정 외에 몇 안되는 행정 중에 하나인 시립도서관 운영을 위탁관리 한다함은 어불성설이요, 직무유기 아닌가.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인구7만에 하나꼴임) 인근시에는 구마다 도서관이 있는데 우리시에는 인구40만에 겨우 시립도서관1개 어린이도서관 1개 뿐이다. 이것마저도 제대로 관리 못하고 위탁관리 운운하는 것은 행정부재가 아닌가 싶다.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라면 당장 철회하라. 전임 도지사는 인구 10만에 도서관 1개 건립을 추진 해왔고 정왕동 지역 전임 의회의원들은 도서관건립에 시정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관 2년도 안된 건물에 증축공사를 관철하였는데 어찌 이렇게 사람이 바뀌었다고 정책이 다르고 조령모개식이란 말인가.

우리시에는 지금 능곡지구와 조남, 목감지구, 군자지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실정을 모르지도 않을 터인데 목전에 도서관이 능곡 장현지구, 조남. 목감지구에 소래권 지역에 제1, 제2, 제3 계속 지어져야하는데 그때마다 위탁할 것인가. 도서관이 무순 수익사업인가. 그리고 도서관을 사설 독서실개념으로 보는 것은 아닌지 자질이 의문스럽다.수익 사업으로 본다면 시정 전체를 우리시보다 더 발달된 인근 재정이 풍부한 우수시에 위탁관리하자는 시민의 공론이라면 어쩔 것인가.
 
주인의식이 결여도 이정도면 치졸행정에 극치를 보는 것 같다. 도대체 우리시에는 시정을 이끄는 공직자도 국회의원도, 지방의회의원도 시정자문기구도 공복하나 없다는 말인가.

도대체 시민을 위한 뜨거운 가슴이 없다.지방자치가 무언가 중앙행정의예속을 벗어나 자기 살림을 스스로 해보라는 자치제도가 아닌가.
이젠 봉급도 주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 되고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체제의 모습으로 시의의원들에 자세도 자질도 성숙됐을 텐데... 자치제도가 도입된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에도 요 모양이니 제정신들인가 묻고 싶다.

아직 늦지 않았다 제정신 차리고 심기일전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포크레인으로도 못 막는 우를 범하지 말고 어찌 얼마 안남은 시한부인생이 우리시에 100년 대계의 교육 의 산실인 도서관을 위탁관리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일랑 접으시고 조용히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

얼마 남지않은 재임기간을 주민소환으로 어려움 겪지 말고 현명하게 처신하길 바랍니다.그리고 왜 위탁관리가 시정입장에서 꼭 필요한가를 시민에게 공론화해서 인터넷 찬반 투표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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