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10/26 [14:48]
시흥시 음식물쓰레기 수거사업 수억 원 예산만 낭비
탁상 행정의 졸작 사업 실패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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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개선위해 빠른 대책 요구 돼


시흥시가 음식물 찌거기 수거를 위해 쓰레기수거용기를 지급하고 이를 통해 음식물찌거기를 수거하는 사업이 시작 된지 몇 개월도 되지 않아 문제점만 노출되고 있어 탁상행정의 한계를 그대로 보여주며 수억 원의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시범단지를 선정하고 시범사업진행 2개월 만에 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시행하면서 시범운영 후의 결과를 충분히 검토하고 진행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어 시행정부의 추진방법에 의한 문제발생 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환경오염 문제점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흥시에서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작된 음식물 수거 개선사업은 지난해 음식물 수거용기 구입과 차량 구입, 수거용 칩 제작 등 예산 12억5천여만 원을 확보 사업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 했으며 매화동을 비롯한 6개 동을 시범지역으로 지정 올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만을 시범운영하고 충분한 시행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3월부터는 시내 전역으로 확산하여 추진 됐다.

시의 용기 보급과 시행은 대규모 주거단지를 제외한 일부 다세대 주택지역이나 단독주택 지역에 10월 현재 총 7만여 개의 수거용기를 무료로 공급했으나 원룸 등에 사는 주민들의 환경을 충분이 고려하지 못했으며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의 사용방법이나 칩 구입방법 등에 대한 홍보도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나 정책 자체에 근원적인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시흥시는 주 3회 수거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는 음식찌꺼기 용기에 음식 찌거기와 수거용 칩을 꼽아 배출하도록 되어있으나 칩이 분실되거나 칩이 꽂아 있지 않은 통은 음식물을 수거해 가지 않음으로서 방치된 음식물통에서 발생되는 벌래와 악취로 주거 환경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 이사를 한 주민들이 버린 용기는 칩 분실 등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용기들이 도로 골목마다 어지럽게 나뒹굴면서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으나 시흥시는 이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음식물 수거용기의 보급도 처음 입주한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공급되고 이후 파손이나 분실 되었을 경우 새로 구입 하도록 되어있으며 신규 전입자는 종전 거주자로부터 인수를 받아 사용 되어야하나 이 또한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신규 전입자에게는 무조건 무료로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왕본동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유 모씨는 “음식물 수거 사업에 문제가 처음 시작되면서 노출 됐으나 아직 아무런 대책을 세우고 있는 시흥시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으며 정왕동 박 모씨는 “일부 시범지역을 선정하여 조금만 검토했더라면 문제점을 금새 알 수 있었는데도 책상에 앉아 일하는 공직자들로 인해 쓸데없는 예산과 인력만 낭비하고 있는 시흥시가 한심하다.”며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주민들의 여론을 조사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미 사업을 추진했던 공무원은 보직이 바꿔있어 현 담당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처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신문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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