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1/21 [00:00]
시흥시 장사시설 유치 적극 검토 바람직
혐오시설 아닌 시민 편의 시설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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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그동안 장례문화는 대부분 매장문화로 일관됐으나 지난 1995년 이후 급격히 화장 문화로 변화를 가져왔으며 지난해 경기도 조사 자료를 보면 59.9%로 화장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화장장이나 봉안시설은 현재의 시설에서 크게 증가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수년 안에는 각 지역별로 화장시설의 수요 욕구는 크게 증가할 것이 뻔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누구나 예상 하면서도 자기 지역에 유치되는 것에 적극 반대하고 나서 경기권만 해도 광역장사시설 추진에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시흥시민 중에서 장사시설이나 화장장을 이용했던 시민이라면 누구나 시흥에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에 적극 동조 할 것으로 믿어진다. 시흥시에 화장장이 없기 때문에 타 시·도의 시설을 이용하면서 이용료나 이용에 불편함을 직접 느꼈으며 2류 도시의 설움을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시흥시가 복지도시로 우뚝 서려면 여러 당면 사안들이 있겠지만 노인복지 또한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수도권 1급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장례문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시기가 온 것으로 보인다.

광역 장사시설을 수용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각 분야에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는 시흥시는 시 발전을 위한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물론 경기도에서도 광역 장사시설을 확보하고 추진하기위해 거의 무조건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며 예정 부지확보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 또한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장사시설이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 편의시설로 분류하여 최신 시설을 갖추고 주변을 공원화하여 시민들이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인식이 많이 바꿔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수원시의 경우 지난 2001년 영통구 하동 1만7000평 부지에 화장·납골·장례시설을 갖춘 ‘연화장’을 개장해 처음엔 “장사시설이 들어오면 동네가 망가진다”며 강력히 반발을 했던 이곳의 주민들도 협상을 통해 시설 내 매점과 화원, 납골함 판매소, 식당 등의 운영권을 주민들에게 주기로 결정했고, 마을사람들의 취직도 보장되어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2천억원에 가까운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 시흥시도 적극적인 검토가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져야 될 시민복지 향상을 위해서 근시안적 사고가 아닌 시흥 미래 비전을 위한 앞선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되어진다.
 

2006.07.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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