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1년 7월 31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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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임하늘입니다.

7월의 마지막날인 오늘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습니다. 불볕더위 속 시원한 빗줄기 기다리신 분들 있으실 것 같은데요. 비가 내리는 동안 더위는 한풀 꺾일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일시적이겠고요.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인데요. 그간의 더위에 비로 인해 높아진 습도까지 가세하며 그야말로 찜통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뜨끈하고 끈적한 공기에 불쾌감이 커질 수 있겠는데요. 그럼 자세한 오늘날씨 자료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상일기도와 레이더 영상으로 현재 기상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발해만 부근으로 저기압이 보이는데요. 이 저기압의 반시계 방향 흐름을 따라 남쪽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따뜻한 남서풍이 일본에 위치하는 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부는 남풍과 수렴하면서 남북으로 길고 가느다란 라인 형태의 비구름대가 발달했는데요. 어젯밤 서해안에 유입된 이 비구름대는 천천히 동쪽으로 이동해 밤사이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며 비를 뿌리고 있고요. 계속해서 내일 새벽까지 영향을 주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과 시간 자세히 살펴보면요. 비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비가 오는 영역도 서쪽에서 동쪽으로 확대되어 오늘 낮에는 동해안에도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이번 비는 경기동부와 전라동부는 오전까지, 충북과 강원도, 경상권은 오후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계속되겠고요. 강원남부와 경상권은 내일 새벽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입니다.

강원내륙과 산지, 충북, 경북권내륙, 경남권과 제주도에는 10~50mm로 예상되는 비의 양이 가장 많고요. 경기동부와 강원동해안, 전라동부, 경북동해안은 5~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낮 동안 비구름대가 국지적으로 발달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까요.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등 비로 인한 피해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번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지역간 강수량의 차이도 크겠는데요.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 계속해서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기온입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오늘도 낮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매우 덥겠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 체감하는 온도는 더 오르겠는데요. 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으로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며 매우 무덥겠습니다.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고요. 농축산업, 수산업 등 각종 산업분야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 없도록 사전에 대비 철저하게 하셔야겠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의 양상이 지금까지와는 사뭇 달라지겠는데요. 이제까지의 더위가 강렬한 햇볕에 의한 불볕더위였다면, 앞으로는 높은 습도가 더해지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열기를 머금은 습기가 끈적한 공기를 만들며 쉽게 불쾌감을 느끼게 하고 평소보다 예민해질 수 있으니까요. 컨디션 조절 잘하셔야겠습니다.

끝으로 오늘날씨 간단히 요약해서 다시 짚어보면요.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를 훑고 지나가면서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내리겠습니다.

비는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지만요. 낮 동안 국지적으로 발달하면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를 뿌리는 곳도 있겠으니까요.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최신 기상정보 및 레이더 영상 등을 활용하셔서 실시간 기상상황 눈여겨 봐주시면 좋겠고요. 비로 인해 습해진 대기가 체감온도를 높이며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열사병, 탈진 등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이에 대비해 물 충분히 섭취해주시고요.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12~5시 사이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