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03/13 [18:04]
학교 개학 4월 연기될까? 국민청원 '7만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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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개학 4월 연기될까 [사진=강선영기자]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사상 초유로 개학이 3주가 연기된 가운데 "개학 4월 연기"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수도권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의견을 말한다면 23일 개학은 이르다"면서 "대구시교육청 등과 이에 대해 추가 연기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지난 9일 ‘개학을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17시30분 기준 7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휴업단계 3단계’는 8주 이상 휴업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앞서 마련한 ‘학교 휴업 1~3단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3주일 이내 휴업을 1단계, 4~7주 휴업을 2단계, 8주 이상을 3단계로 정했다. 23일 개학은 1단계로, 수업일수는 감축하지 않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만 줄어든다. 2단계는 수업일수 10% 감축이 허용되며, 3단계가 이뤄질 경우 교육당국은 ‘휴업 장기화 대책’을 새로 마련하게 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예정대로 23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추가 개학 연기를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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