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03/12 [23:30]
'막말' 논란 민경욱 기사회생, 인천 연수을 '민현주'와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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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말' 논란 민경욱 기사회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막말' 논란 등으로 컷오프됐던 민경욱 의원이 재의 결과 민현주 의원과 인천 연수을에서 경선을 실시하게됐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을, 부산 북·강서을과 부산진갑, 인천 연수을, 대구 달서갑, 경남 거제 등 6곳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이번 최고위의 재의 요구는 공천 배제된 인사들 중심으로 '사천(私薦)' 의혹을 제기하고, 황교안 대표가 일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뤄졌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한 사항을 심의한 결과, 최홍(서울 강남을) 서병수(부산 진구갑) 김원성(부산 북강서을) 서일준(경남 거제) 후보에 대해서는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인천 연수을은 민경욱ㆍ민현주 후보간의 경선, 대구 달서갑의 이두아ㆍ홍석준 후보 간 경선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천위가 공천을 번복하고 경선을 치르기로 한 인천 연수을은 지난달 28일 새로운보수당 출신 민현주 전 의원이 공천을 받고 현역인 민경욱 의원이 배제된 곳이다. 대구 달서갑은 현역인 곽대훈 의원이 공천 배제됐고 이두아 전 의원이 전략공천됐다. 두 곳 중 민 의원은 경선 기회를 얻었으나, 곽 의원은 경선에 포함되지 않았다.

 

친박계 민경욱 의원은 '막말' 논란 등이 감안돼 컷오프가 이뤄졌으나, 재기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재의가 확정된 또 다른 지역인 대구 달서갑은 이두아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되고 홍석준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이 지역 현역인 곽대훈 의원(초선) 컷오프는 그대로 유지됐다. 

 

재의가 된 두 곳 중 현역 컷오프 취소는 민경욱 의원만 이뤄진 셈이다. 이와 관련 김형오 위원장은 "이런저런 이유를 우리 내부에서 충분히 다 나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6곳 중 2곳만 재의를 수용한 것에 대해 "최고위는 최고위의 권한이 있고, 우리는 우리의 권한이 있다"며 "각자의 권한대로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공천을 번복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일부 공천자에 대해 김 위원장이 사천했다는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서는 "사천은 단 한명도 없었다. 사천이 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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