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02/20 [18:59]
다음·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중단 "결과 아닌 시작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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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실시간 검색어 중단 (사진출처=다음 로고)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다음(카카오)'이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중단을 중단했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이날 오전까지 운영하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실시간 검색어가 있던 자리에는 여러 언론사의 뉴스 리스트가 배치됐다.

 

무언가를 검색했을 때 노출됐던 우측 상단엔 '분야별 검색어', '같이가치 추천글'이 노출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카카오는 연예 댓글 폐지하고 이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음은 재난·속보 등 실시간 검색어의 순기능을 인정했다. 다만, 여론전 등 부정적인 결과들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 

 

카카오 측은 “최근 들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가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자 하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결과의 반영이 아닌 현상의 시작점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실시간 검색어의 순기능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네이버도 지난 19일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연예 기사 댓글도 잠정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5년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해당 서비스와 관련된 논란은 꾸준히 발생했다. 

 

이용자의 관심과 이슈를 보여주는 본래의 목적과 달리 여론을 왜곡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또 특정 집단이 조회수와 광고 수익을 높일 수단으로 검색어 순위를 이용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실시간 검색어의 신뢰성 논란은 지난 8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찬반 세력이 검색어로 세력 다툼을 펼치면서 더욱 확산됐다. 

 

지난 8월 27일 조국 전 장관을 지지하는 측이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를 실검 1위에 올리자 반대 측에서는 '조국 사퇴하세요'로 맞불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여론에 따라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소수 집단의 움직임으로 결과가 좌우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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