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02/15 [19:42]
美 '아베 정권' 대응 믿을 수 없어, 크루즈 미국인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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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본 크루즈 구출, 아베 정권 믿을 수 없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미국 정부가 코로나 19가 퍼진 일본의 크루즈를 놓고 고민해 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정권의 질병 대응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미국인을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대피시키기로 했다.

 

일본의 최대 우호국인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번 사태에 주목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사실상 미국이 일본 정부의 질병 대응을 믿을 수 없다고 최종 판단한 것으로 드러나 아베 정권이 국제적 망신을 사게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미국인 380여명과 가족에게 미국 국무부가 마련한 비행기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며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인 탑승객을 태운 비행기는 우선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계획이다.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 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다.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는 이달 초 미국 정부가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데려온 미국인 230여명이 격리된 상태에서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일본에서 온 미국인들은 이들과 별도의 공간에 머문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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