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9 [19:10]
임종석 "윤석열, 수사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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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청와대와 경찰의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청와대 1기 핵심 참모였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1차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임종석 페이스북)   © 주간시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며 검찰의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수사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부친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검찰에 나가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일련의 사건을 ‘검찰 총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윤 총장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매달리는 검찰총장의 태도에서는 최소한의 객관성도 공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지난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병도 당시 정무수석이 승산이 없다는 이유로 고베 총영사 등 ‘다른 자리’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면서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이 내게 ‘미안하다’는 취지로 연락했다”고 말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VIP(대통령)가 직접 (송철호) 후보 출마 요청 부담으로 비서실장이 요청한다’는 취지의 메모가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로 지목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시 경선 포기를 종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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