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8 [18:55]
김의겸 '출마 자격' 두번째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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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자격'을 두 번째 보류 판정을 내렸다. 

 

검증위 간사위원인 진성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15차 회의에서 1∼4차 공모 신청자 중 결론 나지 않은 계속심사자 9명에 대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군산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에 반해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한 소명을 수용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서울 종로 출마가 확정된 이낙연 전 국무총리 또한 공모 신청 일자와 관계 없이 예외로 심사해 같은 날 적격 판정을 받았다.

 

진 위원은 "(김 전 대변인의 경우) 검증위 산하 현장조사 소위가 실사도 나가고 신청자를 직접 대면해 설명을 들었으며, 주변 관계인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추가로 확인할 사안이 다시 발생해 현장 소위가 추가 사안에 대해 조사한 후 그 보고를 토대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부동산을 매각하며 발생한 차익을 기부하는 문제와 관련한 검증이 추가로 필요한가'라는 질문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했다.

 

진 위원은 "김 후보자의 경우 부동산 문제는 범죄로 보기 어려워 특별히 자료를 제출한다거나, 소명한다거나 하는 양식 자체가 검증 서류에 없었다"라면서 "(추가 확인 건에 대해선 김 후보자가) 소명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흑석동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흑석동 상가 주택 건물을 매각하고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며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휘말린 두 후보자에 대한 판정은 적격과 보류로 나뉘었다.

 

진 위원은 황운하 전 청장의 적격 판정 이유에 대해 "황 전 청장의 입장은 경찰청 상부에서 내려온 첩보로 수사를 진행한 것이지 출처가 청와대인지 어딘지 알수 없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검찰 수사에도 성실히 응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볼 땐 황 전 청장의 소명이 납득되고 충분히 이해가 됐기에 적격판정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은 검증을 한 차례 더 미루기로 했다. 진 위원은 "현재 수사 중으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된 것으로 아는데, 사안이 심각할 수 있다고 보는 측면이 있어 추가로 더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검증위는 내달 3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활동을 종료할 방침이다. 진 위원은 "검증위 판정에 대한 불복과 이의 신청 절차가 남아 있고, 이의 신청 처리 결과까지 종합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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