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 기사입력  2020/01/23 [19:35]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외모 비하 발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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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외모 비하 발언 무엇? (사진-경기 지방경찰청 홈페이지)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직원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2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23일 경찰 내부망에 '빡빡이를 혐오하는 '인권' 경기북부경찰청장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을 경기북부청 현장활력회의 공동대표를 맡은 A경사라고 소개하며 "지난 15일 신임 이 청장과 첫 면담 자리에서 며칠간 전체 직원들에게 받은 건의사항을 수렴해 이 청장에게 의사를 전달하려 했다"며 "그런데 이 자리에서 청장이 왜 빡빡이로 밀었냐는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40대인 A경사는 "탈모로 머리를 삭발했다고 설명을 했지만 경찰관이 용모 단정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머리를 밀고 다니는 것은 남에게 위압감을 주고 혐오스럽다, 말대꾸 하지 말고 보는 사람이 혐오스럽다면 혐오스러운 것이니 고치도록 하라"는 등의 지적을 들었다고 전했다.

 

A경사는 "청장의 난데 없는 외모비하와 모욕적인 지적에 소위 멘탈이 붕괴됐다"며 "젊은 나이에 탈모로 고민도 많이 했지만 4년째 삭발을 하고 다니면서 혐오라는 말을 두번, 세번 반복해서 지적을 당하니 내가 뭔 큰 잘못을 했나 싶은 착각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논란이 가중되자 이 청장은 "대화내용으로 인해 여러 오해가 발생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청장으로서 대국민 접점부서 현장 경찰관의 용모복장이 단정해야 하는데 머리를 빡빡 깎고 다니는 것은 주민들에게 위압감과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지, 외모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청장은 또 "이번 대화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오해가 발생했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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