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국 기사입력  2019/07/26 [20:19]
이경애, 父 술·노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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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애 / 사진=KBS 캡처     © 박병국


[주간시흥=박병국 기자] 개그우먼 이경애가 늦은 대학 진학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 1TV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는 이경애가 출연했다.

 

이날 이경애는 19살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뒤 가족을 먹여살린 가장이 됐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술과 노름으로 제대로 된 가장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어머니 홀로 행상을 하며 아이들을 키웠다고. 

 

그는 "19살에 개그우먼이 됐는데 어린 동생 두 명, 공부하는 언니, 군대 간 오빠, 아버지는 정년퇴직, 생활비를 벌어서 아이들을 돌봐야 했다"면서 "엑스트라비 받는 게 애들 생활비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가족들을 지원하려 막상 자신은 원서비 접수할 돈이 없어서 대학을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생 다 가르치고 언니 가르치고 대학에 가야지 했다. 그러다 보니 16년이 지났다.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니가 '널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내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게 마음이 아팠나 보다. (그래서) 1999년에 대학을 갔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이후 동덕여대에 입학했다. 이를 도운 것은 고교시절 연극반으로 인연을 맺은 사부 신현돈이었다.

 

그는 "신현돈 선생님이 제게 공부 비법을 알려 주셨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고 용기를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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