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국 기사입력  2019/06/10 [22:37]
유진박, 거액 사기 또?
유진박 매니저 김씨 사기 혐의로 고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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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박 사기피해 의혹 (사진=JTBC 방송화면)     © 박병국

[주간시흥=박병국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매니저로부터 거액의 사기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진 박의 착취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유진 박은 지난 2009년 감금, 갈취설에 휘말렸다. 당시 전성기와는 너무 다른 유진 박의 상태가 인터넷을 달구면서 이러한 의혹이 번졌다.

 

당시 소속사는 "유진 박이 전 소속사로부터 최소 10개월간 감금 된 뒤 각종 행사로 번 돈 5억원 가량을 갈취 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시 유진 박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라는 이모씨는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진 박을 처음 발견했을 때 심한 우울증과 극도의 스트레스로 불안한 상태였다"며 "강원도 춘천에서 그를 요양시켜 올해 4월경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했다"고 밝혔지만 석연치 않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논란 이후 바뀐 매니저에게서 또다시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10일 전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유진박의 현 매니저인 김모(59)씨를 사기와 업무상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유진 박 매니저 김씨를 지난달 23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진 박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MBC의 공조로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장에는 매니저인 김씨가 유진박의 명의로 2억원에 가까운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600만원을 횡령했으며, 유진박이 소유한 부동산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팔아치워 4억8000만원을 챙기는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변호사는 이날 MBN을 통해 "(유진 박 씨는) 사채뿐 아니라 나머지 사항을 전혀 모른다. 지금은 아는데 당시에는 전혀 몰랐고…. 생활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사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매니저 김 씨를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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