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순 취재국장 기사입력  2018/10/30 [09:36]
제9회 시흥시어르신컴퓨터 경진대회 펼쳐
정보검색 만점 받은 염영녀 어르신 1위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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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축하와 격려를 위해 내빈소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태경 시의회의장이 인사하고 있다.  © 주간시흥


올해로 9회를 맞는 시흥시 어르신 컴퓨터 경진대회가 주간시흥(대표 박영규)이 주최,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선미)과 대한노인회 시흥시지회(지회장 류태길)이 주관하여 지난 23일(화) 오후 1시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3층 정보누리실에서 개최됐다.

고령층의 정보화교육에 대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계층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펼쳐진 대회는 정보화, 문서작성, 타자 등 3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정보화 및 타자부문은 1·2부로 나뉘어 1부는 70대 이상 어르신, 2부는 60대 어르신으로 각각 나누어 그동안 지역 내 복지관 등 컴퓨터교실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본 대회를 주최한 박영규 대표가 대회과정을 참관하고 있다.    © 주간시흥

 

이번 대회 응시자는 1937년생 최고령 어르신 엄성현(81세, 능곡동)을 포함해 도전장을 내민 총 53명의 어르신들 중 상당수 어르신은 2개 부문에 응시해 컴퓨터의 운용 능력을 과시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증서와 무선 컴퓨터 마우스 등 다양한 기념품이 주어졌다.

첫 시간에 진행된 정보화 부문에서는 1부문에서 ‘시흥시, 오이도 유적 가치 재조명 학술대회’ 검색과, 2부문에서 ‘제 30회 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 多가치 운동하자’ 문제가 출제되어 응시자들이 최근 시흥에서 이루어진 굵직한 주요행사 관련 문제를 접하며 생활밀착형 정보검색에서 3개 항목에서 검색정보가 요구돼 젊은 세대에 못지않은 실력을 펼쳐 보이며 높은 수준의 검색능력을 검증했다. 문서작성, 타자는 한컴타자 연습의 ‘별주부전’등 문제들을 2회에 걸쳐 검증 진행하고 높은 점수기록을 택해 시간대비 평균타수와 정확도를 채점기준으로 삼았다.

▲  열심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있는 어르신들   © 주간시흥

 

젊은이들에 비해 시력과 근력 등 신체기능과 정보인식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어르신들에게 각 부문에서 요구되는 집중력과 지구력을 이겨내며 시종 긴장된 표정 속에 대회가 진행됐다.

▲  올해로 9년째 시험감독관을 맡아 대회를 돕는 윤정인 강사가 타자부문 주제를 제시하고 있다.   © 주간시흥

지난 9년간 빠짐없이 어르신 컴퓨터 경진대회 진행과 시험 감독관으로 참여했던 윤정인 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컴퓨터 강사는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에 감사드리고, 느리고 더디지만 어느덧 9년! 이제는 문서를 정확하고 반듯하게 작성해 내시는 어르신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했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어르신들의 능력향상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   문서작성 부문에 도전장을 내민 이용주 어르신이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 주간시흥

 

올해로 2번째 도전한다는 이용주(44년생, 75세) 어르신은 “한 번 해봐서 자신 있게 왔는데 막상 와보니 눈도 잘 안 보이고 시간이 부족해 더듬거렸다.”라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응시 어르신은 “젊을 때 컴퓨터를 만져서 해 볼만 하겠다고 도전했는데 처음이라 떨리고 실수해서 당황했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  정보검색 부문 응시 어르신들이 주어진 문서를 작성한 후 검색문제를 찾고 있다.  © 주간시흥



대회 결과 정보검색 1부문에는 총 50점 만점에 50점을 받은 염영녀(조남동) 어르신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는 김동오(월곶동) 어르신, 3위는 윤철주(논곡동) 어르신이 차지했고 2부문에서는 49점을 받은 이성용(능곡동) 어르신이 1위를 정영태(무지내동) 어르신이 2위, 김춘옥(하상동) 어르신이 3위로 입상했다.

또한 문서작성 부문에는 최윤옥(하중동) 어르신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 김영태(포동) 어르신, 3위에 정경애(매화동) 어르신이 각각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   타자부문에 참여한 어르신이 키보드에 집중하고 있다.  © 주간시흥



한편 타자부문에서는 70세 이상 1부문에 196타를 기록한 이영란(장곡동) 어르신이 1위를, 2위는 이삼근(대야동) 3위는 박종욱(하상동) 어르신이 차지했으며 70세 이하 2부문에서는 266타로 전체 최고의 타수를 기록한 이선영(거모동) 어르신이 1위의 영예를 안았으며 2위에는 이창순(대야동) 어르신, 3위는 노선임(포동) 어르신이 입상했고 81세의 엄성현(능곡동) 어르신이 출전자 중 최고령자로 특별상 수상자가 됐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9일(금) 정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주간시흥 창간 13주년 기념식장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시흥시 어르신 컴퓨터 경진대회는 치매예방은 물론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소외되지 않고 세대 간 정보격차를 줄이는 의미 있는 행사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험 감독관들의 통제하에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 주간시흥

 

대회 진행 관계자는 10회째를 맞게 되는 내년에는 더욱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 대회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더 많은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윤정인 강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는 박영규 개회 인사에 이어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과 함진규 국회의원 부인 성경진 여사,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희자 시흥지사장,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이선미 관장, 박민기 주간시흥 자문위원장, 시청노인장애인과 과장 및 팀장 및 후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응시자들을 격려했다.

▲   대회 후 일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 주간시흥

 

또한 이번 대회는 시흥시, 시흥시의회, 농협중앙회 시흥시지부, 센트럴병원, 시화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시흥지사, 국민연금관리공단 시흥지사, 시흥우체국, 달월신협, 미래노인복지센터, 한마음병원, 효담요양원 등에서 후원 및 협찬으로 의미 있는 대회에 동참했다.

 

추연순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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