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연순 취재국장 기사입력  2018/08/14 [11:37]
공공성 살린 ‘미소갤러리’ 전시장 특별기획전
시립대야어린이집 ‘알록달록 그림전시회’ 마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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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소방서(서장 정현모) 청사 내에 운영 중인 미소갤러리가 지역 내 예술가들의 참여 전시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알록달록 그림 전시회라는 전시명의 어린이집 원아들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 주간시흥

 

이번 전시는 시립대야어린이집 황은미 원장의 미소갤러리 한국화 전시를 계기로, 고된 환경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힐링에 도움을 주고자 제안한 것이 받아들여져 8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의 일정으로 약 30여 점의 시립대야어린이집 원아들의 특별기획전이 마련되었다.

▲     © 주간시흥

 

황은미 원장은 소방관들에게는 참혹한 현장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 간혹 사건 현장을 연상시키는 작품이 전시되기도 해 난감할 때가 있었다는  말을 듣고 알록달록 그림 전시회를 제안했는데 순수한 아이들의 동심이 소방관들에게 전해져 마음의 휴식과 기쁨을 주기 바란다.”라는 바램을 전했다.

황원장의 바램처럼 미소갤러리 전시장 입구에 걸린 한 원아의 선생님의 꿈이라는 주제의 소방관과 선생님의 결혼하는 모습이 표현된 그림 앞에서는 오가며 출입하는 소방관들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주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511일 시흥시 지역 내 한국화 작가인 정은경 작가의 초대개인전 오프닝으로 개관식을 치른 미소갤러리는 일반 시민들이 와서 관람하기 어려운 청사 내 갤러리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시흥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소방관들에게 주는 힐링이라는 공공성으로 전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흥소방서 입장에서는 지역 내 재능있는 화가나 예술인들에게 장소제공 및 무료전시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직접 전시작품 설치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개관 후 3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공익과 공공성에 맞는 모범적 갤러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밴치마킹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소방서 관계자는 전했다.

미소갤러리에 대해 정은경 작가는 보통 민간 갤러리들이 개관 후 대관일정을 채우기가 어려운데 비하면 미소갤러리는 상당히 단시간 내에 대관일정이 차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말한 바와 같이 미소갤러리는 올 18년 하반기 작가들의 전시로 대관일정이 빈틈없이 차 있다.

시흥소방서의 천익수 팀장은 미소갤러리 작품들을 보면서 소방관들의 그림을 대하는 시야가 넓어진 것을 느낄수 있다. 실제로 새로운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면 소방관들이 오고가며 이번 작가 그림은 어떻다.’라는 식의 평을 자주 듣게 된다. 실제로 나 자신도 직접 구매하고 싶어지는 마음도 수차례 든적이 있다.”고 말해 개관목적에 맞는 갤러리의 공공성을 뒷받침 했다.

 

추연순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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