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9/04/11 [15:51]
복을 불러들이는 풍수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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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청주대 이성준 교수가 시흥시청대강당을 찾았다. 흔히 묘지를 잘 잡아 명당 발복으로 후손들이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그건 편견이다.

김지하 시인은‘서양학문 체질에 기울어진 사람들이 오랜 세월에 걸친 묘 묘지풍수의 타락과 그 폐해가 풍수 전반에 걸쳐 혐오감과 멸시감을 유발시키게 된 까닭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풍수는 동양사상에 대한 학문적 접근이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건축, 조경, 인테리어 등에 풍수의 지혜를 유용하게 사용하며 나아가서 최근 문제 되고 있는 묘지의 국토잠식과 화장장에 대한 풍수적 접근과 논의가 가능하다.

최근 대학에서는 풍수지리학과가 생겨나는 등 학문적 연구로 접근하고 있다. 보통사람들은 집을 갖게 되면 갖가지 인테리어를 하게 된다. 풍수는 미신이나 어떤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다. 집에 사는 사람들이 평안하고 안락하게 생활하며 훈훈한 기운을 느끼면 되는 것이다. 이교수는 ‘거지도 밥그릇이 깨끗해야 밥을 얻어먹는다', ‘현관은 말끔히 하라’, ‘집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어야한다’, ‘집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식하라’고 말한다.

봄나들이 후 몸살을 앓는 사람들은 꽃에 너무 가까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꽃에게는 에너지를 흡입하는 본능이 있어 주위의 사물에서 에너지를 몽땅 끌어들인다. 복은 여백을 보고 빈 공간에 들어온다. 구석구석 꽉 채워진 살림살이 속에 들어설 공간이 없으면 왔던 복도 소멸된다.
집의 천정은 남편이고 바닥은 아내 그리고 벽은 자녀다. 천장벽지는 벽 색 보다 어두워야하고 벽은 크림색이나 베이지 톤의 밝은 벽지가 좋다. 봄이 되어 인테리어를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다.

현관문 안쪽에 맑은 울림이 있는 작은 종을 달아라. 종은 모든 종교에서 성물로 취급한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좋은 기운이 상승한다. 모든 문은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하는 기점이다. ‘고장 난 문은 즉시 고쳐라.’문이 삐거덕거리면 만사가 엉망이다.

그 밖에 ‘장롱 위는 물건을 두지 말고 비우라.' '집안의 나무 높이는 남편의 겨드랑이 밑으로 자라게 하라.’, 안방에는 부부사진 외에 어떤 그림도 사진도 액자도 꽃도 놓지 마라.’등 실생활에 필요한 풍수를 귀띔해주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생활 속에서 풍수가 마음의 불편함을 없애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활용되길 바란다.
오늘 이 강의를 들은 사람들로 시흥시 쓰레기가 넘쳐 나는 건 아닐까? 섣부른 염려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 고본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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