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9/04/11 [15:38]
지역을 섬기는 청년 사업가 ‘오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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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시흥시기업체협의회 대표 오봉석     © 주간시흥신문
(사)시흥시기업체협의회 대표이사인 청년 사업가 오봉석(41세) 씨가 운영하는 (주)케이씨컴을 방문했다. 신천동에 위치한 (주)케이씨컴에 들어서니 삼삼오오 모인 사원들이 기계 앞에서 열심히 일에 몰두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손에서 일을 놓을 줄 모른다. 오 대표가 점심시간이 된 것을 알리자 그때서야 배꼽시계가 울린다며 서둘러 식당으로 향한다. 지역 봉사자가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가족 같은 느낌이다.

(주)케이씨컴은 1996년 경기도 부천에서 코리아 상사로 처음 문을 열었다. 오 대표의 나이 28세에 혼자서 설립해, 13년 만에 매출 15억에 이르는 탄탄한 회사로 자리 잡았다. 2000년에는 시흥시 은행동으로 확장 이전한데 이어, 2001년 (주)코리아코포레이션으로 법인 전환하고 2002년 기술개발연구소 설립, 같은 해 8월에 지금의 자리인 신천동 중앙테크노타운으로 확장이전하며 동시에 (주)아이원 디지털도 설립했다. 숨차게 달려온 30대의 젊은 패기가 느껴진다.  

오 대표는 처음 중소기업에 영업사원으로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충청도 서천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오 대표은 여느 시골 마을 어린이가 그렇듯 집안일을 거들며 밀밭에 나가 밭일도 서슴지 않았다. 기와공장도 운영하시던 사업가 아버지는 주어진 일을 마쳐야만 밭을 내려 올 수 있게 하실 정도로 책임감을 심어 주셨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의 훈육 덕에 어린 나이에 들어간 첫 직장에서 실력발휘를 하며 여러 곳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그러다 설립하게 된 코리아 상사.

구멍가게 같은 부품제조 회사에서  청년 사업가 오 봉석은 직접 영업하고, 직접 기계를 돌리고, 직접 배달하는 등 1인 다역을 하며 회사를 키워나갔다. 기술개발을 위한 반복적 실험으로 신규 아이템 개발에 성공해 KINTEX, 코엑스 박람회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개발 제품으로는 디지털 도어(DIGITAL DOOR LOCK), REFIL용 잉크 충전기 등이 있다. 제품을 만들면 반드시 사용하는 사람들과 만나 얘기를 나눈다. 사람을 좋아하는 오 사장은 사람들을 통해 사용후기를 들으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 신상품의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낸다.

DIGITAL DOOR LOCK은 RF타입 방식으로 KS,KPS,Q,방송통신기기,CE을 인증한 제품으로 보안성, 편리성 및 저전력 설계로 경제성을 갖춘 제품이고, REFIL용 잉크 충전기는 프린터 카트리지를 재생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자원 재활용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제품이다.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첫째는 기술력, 둘째는 제품 가격의 적정성으로 박람회에서 바이어들이 회사 제품을 관심 있게 보고, 수출이 성사되고 있으며, 여러 박람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Workaholic 같은 오 대표가 일에 빠져 살면서도 늘 함께 한 일이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돕는 일. 2000년에 시흥에 처음 오면서 동주민센터 사회복지과 직원을 찾아가 후원을 시작했다. 후원하며 받는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나눔의 뿌듯함이나 보람을 찾기 마련인데, 그는 1대1 결연 후 끝까지 챙기지 못해 후원자에게 상처를 줄까 본인을 숨기며 매월 쌀 2가마니를 후원했다.

그 때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아, 회사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오 대표의 후원은 현재까지 이어져 소년소녀 가장 돕기 뿐 아니라 시흥시 문화, 체육 발전을 위한 후원에까지 그 영역을 넓혀 다양한 지역 봉사를 하고 있다.

오 대표의 지역 활동 영역은 참으로 다양하다. 국민생활체육시흥시생활체조연합회 부회장 및 운영이사, 시흥시 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 (사)한국청소년보호육성회 경기남부연합회 시흥 지회장, 시흥시챔버오케스트라 특별기획연주회 후원, 16개 학교에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및 교복지원 등 아주 다양한 영역에서 오 사장의 나누며 섬기는 활동하고 있다. 시흥시장 표창을 받은 적도 두 번이나 있을 정도이다.

오 대표는 청소년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 학교 운영위원으로 교육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시흥은행중학교 학부모 회장과 운영위원장으로 5년여 봉사하며 정해영 교장을 도와 학교의 발전에 힘썼다. 교사가 소신껏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이 바로 서는 길이라고 얘기하는 그는 시흥은행중학교가 시흥시관내에서 으뜸가는 중학교가 되도록 했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교복 값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작년에 새로 개교한 능곡중학교의 교복 공동구매에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또한 300벌의 교복을 후원받아 시흥시 16개 학교에 교복을 기증하고 장학금을 전달해 많은 학생들에게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힘을 더해주기도 했다. 올해는 능곡중학교 운영위원장으로 추대 돼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또 다른 열정을 쏟을 계획이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신설학교가 빠른 시기에 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학교를 열심히 도울 고민의 빠져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람을 이롭게 하는 봉사와 새로운 제품 개발로 어려운 경제 난국을 이겨나가고 있는 오 사장에게 요즘 새로 구상 중인 제품에 대해 물어보자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형광등 얘기를 한다. BAR CASE, 형광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제품으로 기족 제품인 INSULATOR에 비해 경제적이고 시간이 단축 돼 타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란다.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수출에 이바지 하고 있는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물질 봉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 오 사장은 오히려 그 덕분에 더 큰 힘을 얻고 있단다. 자신의 후원마저 끊어지면 이 어려운 시기엔 오히려 더 어려움을 느낄 후원자들을 생각하며 더 많이 노력하며 회사를 지켜나갈 힘을 얻는 것 같다.

지역을 섬기는 봉사자로, 청년 사업가로 30대의 멋있는 삶을 살아낸 (주)케이씨엠의 오 봉석 대표, 남자의 골드시기인 40대를 그는 또 어떻게 살아낼지 궁금하다.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갈 리더로,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CEO로서의 멋있는 40대의 오 봉석 대표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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