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12/14 [13:04]
흉통이 10분 이상 지속될 경우 급성심근경색 의심해야
시화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기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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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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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우리 몸의 혈관이 수축되면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다.

 

 급성심근경색이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게 되면서 심장근육이 괴사되는 것을 말하며, 주로 심한 흉통이 동반되고 특별한 증상 없이 돌연사 형태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은 ‘콜레스테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비만’ 등이나,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흡연 등으로도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앞가슴 부위에서 압박감, 조이는 느낌, 쥐어짜는 느낌 등이 든다거나 운동 직후·흡연 중 심한 가슴 통증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난다면 급성심근경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소화불량, 심한 메스꺼움, 속 쓰림 등이 발생하거나 최근 한 달 이내 갑작스러운 흉통이 발생한다거나 목, 어깨, 팔 부위에 이유 없는 통증과 압박감이 계속되는 경우 또한 주요 증세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의 주요 증세 중 돌연사의 형태로 청색증(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는 현상)과 함께 손과 발이 차가워지면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쓰러져 사망하는 등 심장마비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심근경색증 환자 중, 약 8% 정도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무통성 심근경색증은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으며 대개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합병증으로 신경조직에 손상을 받아 통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증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심인성 쇼크(cardiogenic shock ; 심근경색증 발병 후 쇼크 상태에 빠지는 것)로, 이 상태에 빠지면 최고 혈압이 90mmHg 이하로 떨어지고 식은땀을 흘리면서 의식이 불분명해진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2%에서 발생되며 사망률이 50~60%를 넘을 정도로 위험하다.

 

 흉통이 10분 이상 지속되고, 평소 심근경색증의 증상들이 있었다면 곧바로 119 구급차를 불러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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