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08/27 [15:46]
시흥시 6번 마을버스, 1회 승객 1명 ‘한심’
하늘휴게소 접근 어렵고 주차장은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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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지난 7월 1일 하늘휴게소에서 목감동을 순회하도록 개통한 6번 마을버스가 1회 순회 운행 시 승객 1명을 태우고 운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흥시 대중교통 관리에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6번 마을버스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중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일반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으로 운행되어 연계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함에도 버스노선을 중복 운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또한 종점으로 이용되는 하늘 휴게소 주차장까지 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승객들은 현재 종점으로 사용하는 고속도로 밑 교각에서 하늘 휴게소까지 10분여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 버스 이용을 기피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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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이 노선의 원래 종점인 하늘 휴게소 주차장은 배수가 되지 않아 질퍽거리고 일부는 이번 장마로 씻겨나가 큰 골을 이루고 있는가 하면 주차장까지 오르는 도로는 편도 왕복 1차로로 교행이 불편하여 버스 운행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주민 정모씨는 “마을버스는 특성상 일반대중교통이 접근하지 않는 지역을 운행하여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주민들의 이용이 원활해야 하는데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구간으로 운행되지 않음으로써 주민들이 이용을 못하고 있다.”라며 시흥시 대중교통의 총체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 노선을 운행하는 한 기사는 “노선버스가 1회 순회 시 승객을 1명 태우고 운행하다 보면 시흥시민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라며 “운행 중에 승객 태우는 일보다 승객의 질문에 ‘그곳은 안 갑니다.’라고 말할 때가 더 많다.”라며 운행노선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마을버스 6번을 운행하고 있는 운수회사 N사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승객들에 대한 불친절로 돌아오지 않을까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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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번 마을버스 운행기사에 따르면 “평일에는 화장실을 교각 밑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나 체육시설의 문이 잠겨지면 하늘 휴게소 화장실까지 가거나 근처 민가에 부탁해야 하고, 목감동에서 일이 끝나면 은행동에 있는 회사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도록 하고 있다.”라는 등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6번 노선은 시흥시의 지원이 없는 노선이다.”라고 말하고 “노선 조정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며 주차장은 하늘휴게소 측에서 9월부터 정비하려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들이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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