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06/04 [12:04]
시흥하중 지구 주민대책위 시청 앞 릴레이 1인 위
“임병택 시장, 주민 기만 사과하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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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하중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시흥하중 대책위원회, 위원장 이형돈)가 공공택지 사업 추진으로 지구에서 쫓겨나게 되는 주민들에 대해 무관심한 시흥시청 관계부서와 임병택 시흥시장을 규탄하는 릴레이 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하중 대책위원회는 6월 2일부터 시흥시청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시작하고 임병택 시흥시장의 책임 있는 사과 및 진정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시흥시의 답변이 있을 때까지 매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무기한 릴레이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흥하중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4월 시흥시, 시흥시의회와 함께 3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게 될 주민들을 위한 공동 대책 마련에 나선 바 있으나 당시 한 달에 한 번씩 협의체에 참여하고 주민들의 입장을 적극 대변 하겠다라고 약속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첫 협의체 이후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단 2회의 회의 진행을 끝으로 협의체는 파행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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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3월에는 1년여 만에 시흥하중 대책위원회·시흥시·시흥시의회·LH(한국토지주택공사)·시흥도시공사가 새롭게 구성한 5자 협의체 역시 시흥시 도시정책과의 무성의한 태도로 다시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특히 협의체 진행 과정에 도시정책과 담당자의 무능으로 인한 혼란도 발생했다며 “도시정책과장이 제척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공공주택 사업 대상 지역에서 제외를 해주겠다.”라는 약속을 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시흥하중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시흥도시공사는 시흥하중지구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재정 상태가 아니며, 법적 근거도 없는 ‘지위 참여’를 통해 시흥하중지구 사업시행자인 LH의 사업을 참관하겠다는 입장이다.”라며 시흥도시공사를 통해 시흥하중지구 공공주택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들과 시흥시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임병택 시장의 약속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수백 년을 조상 대대로 이어온 주민들의 땅을 LH공사가 헐값으로 강제수용해 조성한 땅에서 시흥도시공사는 아파트를 지어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라며 주민들과 약속한 협의체를 무시하고, 시흥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LH가 빼앗아 가는 데도 수익사업만을 챙기겠다는 임병택 시흥시장은 책임 있는 사과와 적극적인 대책 마련하라며 강력하게 촉구했다.

 

시흥하중 대책위 이형돈 위원장은 “하중지구는 국토교통부와 LH공사의 지구지정을 위한 중앙도시계획 심의 회의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던 자료도 가지고 있다.”라며 “시흥하중지구와 같이 공공주택사업이 진행되는 화성, 광명, 과천시장은 국토부를 상대로 반대의견을 펴는 등 주민들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임병택 시장의 방관적인 태도는 시흥하중지구를 무시하는 처사이다”라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하중지구 사업은 국토부에서 하는 국가사업인 만큼 시흥시에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라고 말하고 “시는 당연히 시민 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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