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함미해 기자]
시흥시는 ‘2023 경기 에코뮤지엄 포럼 in 시흥, 토(土)박이 뿌리내리다’를 오는 30일 13시부터 경기청년헙업마을 가치관 2층 다목적홀(시흥시 소래산길 11, ABC행복학습타운)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흥 지붕 없는 박물관(에코뮤지엄)’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에코뮤지엄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생활방식, 자연환경 등을 그대로 보존·계승하면서 지역유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주민의 현장성 자체가 작품이 되는 독특한 형식의 박물관을 말한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지역에 산재하는 역사, 문화 생태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위해 2016년부터 협약을 맺고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시흥갯골생태공원 일원과 미산동 마을박물관 등을 거점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포럼은 2021년부터 미산동 마을박물관 에코뮤지엄 거점센터를 운영해 온 ‘공정여행 동네봄’이 주관했다. ‘토(土)박이 뿌리내리다’를 주제로, 지역주민 개개인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역을 가꾸고 실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윤준식 시사n라이프 편집장의 개회식 선언 및 인사말로 시작된다. 이어 ▲정요섭 아르떼 숲 으뜸일꾼의 ‘에코뮤지엄과 예술’ ▲민운기 스페이스빔 대표의 ‘에코뮤지엄과 마을’ ▲황은주 IUCN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의 ‘에코뮤지엄과 생태계서비스’ 등의 발제가 이뤄진다. 이후 ▲류성효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와 ▲진나래 비무장사람들 대표의 진행하에 ‘에코뮤지엄 활동 마을에 뿌리내리기 방안 모색’에 관한 종합 토론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시 관계자는 “에코뮤지엄은 지역의 문화유산, 자연환경, 생활방식 등 공간적 특성 전체가 하나의 전시품이 되는 미래지향적 박물관이다. 결국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지역주민, 활동가, 예술가, 행정가 간 유기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토(土)박이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참여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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