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기사입력  2022/08/09 [09:03]
[오늘날씨] 주룩주룩 비 오는 중부지방, 땀이 뻘뻘나는 남부지방. 8월 9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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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022.08.09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8월 9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변가영입니다.

지난밤, 잠 못 이루신 분들 많으시지요. 오늘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린 만큼 피해 없도록 조심해 주시고요. 서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고 물결이 높은 곳이 있겠으며,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고, 전해상에 바다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남부지방은 여전히 무더위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전국 날씨 요약해서 살펴봅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24~28도로 시작합니다.

 

 

낮기온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30도 내외를 보이겠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33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울은 28도, 대전 30도, 광주32도, 대구 34도, 그리고 제주는 35도를 보이겠습니다.

 

그럼 위성과 레이더, 일기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위성 영상입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진 줄 형태의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고 있습니다.

 

구름대가 계속 발달하며 남쪽으로 조금씩 확대되고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이 구름대는 당분간 오르락 내리락하며 많은 비를 뿌리겠는데요.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차가운 북쪽의 저기압 사이에서 공기가 부딪히며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하는 곳도 있겠습니다.

 

레이더 영상도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 남부와 강원남부, 충청도와 경북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가고 있고, 서해상으로 비구름대가 몰려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강수대를 중심으로 레이더 영상을 남북으로 잘라보았는데요. 지면 근처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많이 공급되면서, 두꺼운 구름층이 약 9km까지 높이 발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당분간 계속되면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다음으로 일기도입니다.

오늘 9시의 예상일기도를 보시면 우리나라 부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기덩어리는 3종류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남쪽, 여름의 대표적인 기압계인 북태평양고기압이 있으며, 발해만 부근으로는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상대적으로 차가운 고기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 부근으로 저기압이 있는데요. 이 저기압이 강하게 돌아나가며 발달하고 있고 공기들이 부딪히면서 정체전선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요. 지상바람 예상장을 보시면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마나 북상하느냐, 혹은 남하하느냐에 따라 강수대의 위치가 바뀌고 있는데요. 또한, 남서풍이 부는만큼 남부지방으로는 계속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렇게 강한 바람이 몰려오면서 서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요. 먼바다를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고, 전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새벽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 알아봅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누적 강수량은 이처럼 중부지방에 집중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앞서 보셨듯 강수대의 폭이 동서로는 길고, 남북으로는 좁게 형성되면서 강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강수 지역과 강수량도 어제와 비슷한 경향이지만, 지역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비가 오겠는데요. 강수대가 이처럼 동서로 길게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별 강수량을 보시면 좁은 지역에 특히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으니 항상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주셔야겠습니다.

 

내일까지의 예상 강수량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북북서내륙에 100~200mm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는 최대 3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동해안과 그 밖의 충청권, 경북북부와 서해5도에는 50~150mm가 예상되고요. 전북북부와 울릉도·독도, 그리고 내일 경북권 남부는 20~80mm가 예상됩니다.

내일 전북 남부와 전남권 북부에는 5~30mm의 비가 약간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현재 특보 상황도 살피고 갑니다.

간밤에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또 시간당 50~100mm의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고요. 강원도와 충남에는 점차 호우특보 구역이 강화되거나 확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동해바깥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있는 상태이며, 울릉도와 독도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늘 호우특보가 있는 곳은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며칠 동안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비 피해도 누적될 것으로 보입니다.

 

늘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고, 침수와 범람, 고립에도 유의해 주십시오.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축대붕괴나 산사태의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해상에도 풍랑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기상정보에 늘 귀 기울여 주시고요. 특히 오늘 아침에는 수도권의 출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기상정보와 교통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비 소식뿐만 아니라 전남권, 경상권, 제주도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되어 있습니다.

밤 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았는데요. 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오늘 하루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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