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기사입력  2022/01/21 [09:40]
[오늘날씨] 출근길 칼바람과 결빙 주의하세요. 경상권, 전남동부 건조특보 발효 중! 1월 21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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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1월 21일 사진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1월 21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김윤정입니다.

어제 아침부터 동쪽바다 날씨가 험했는데요. 차차 호전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당분간 동해안에선 ‘너울’ 조심하셔야겠고요. 오늘 아침 출근길 칼바람과 도로 결빙,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경상권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인과 전망, 주의사항까지 오늘날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침 기상실황입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해상엔 고도가 낮은 하층운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하층운은 고도 1.5km, 즉 낮은 고도의 찬 바람이 자신보다 따뜻한 바다 위를 지나면서, 둘 사이 온도차 다시 말해서 ‘해기차’에 의해 발달한 적운열인데요. 보시다시피 해기차가 서해상은 10도 안팎 그리고 동해상은 20도를 웃돌면서 서해상보다 강한 적운열이 발달했고요. 울릉도.독도엔 오늘 아침까지 1cm 안팎의 눈이 좀 내리겠습니다.

 

또 이 적운열의 움직임을 통해 바람의 방향과 속도, 또 기압계를 알 수 있는데요. 우선 서해상은 북동풍, 동해상은 북서풍이 서해상보다 강하게 불고 있고요. 이를 통해 중국북동지방엔 바람이 시계방향으로 불어나가는 지상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내륙이 맑단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오늘 날씨 전망입니다.

고도 5km 높은 상공의 대기 흐름과 지상의 기압계를 볼 텐데요. 중국북부지방의 상층엔 거대한 고기압성 흐름, 즉 상층기압능이 북쪽의 차가운 공길 남쪽으로 내려보내고 있고요. 중국북동지방의 지상엔 광범위한 지상고기압 세력이 있습니다.

 

이 고기압은 겨울철을 책임지는 북서쪽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온 건데요. 기압능이 내려보내는 상층의 한기가 가라앉으면서 지상고기압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이 고기압 영향 아래 대체로 맑겠고, 고기압의 차가운 성질로 인해 아침엔 너무나 춥겠지만, 점점 양쪽 해상으로 뻗어 나오는 고기압에 둘러싸여 뚜렷한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낮부턴 기온이 조금씩 오름세를 타겠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동해상의 강한 바람도 잦아들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하늘 상태, 고기압 영향아래 전국이 종일 구름 없이 맑겠고, 해상의 적운열도 내륙으로 들어오지 못한 채 해상에만 머물며 제주도만 구름 많겠습니다.

또한 동해상 강풍대가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남아있는 풍랑특보는 남쪽부터 점차 해제되겠습니다.

 

다만 강풍대가 물러나더라도 동해안 지역에선 ‘너울’ 주의하셔야겠는데요. 동해북부의 깊고 먼 바다에서 일어난 물결이 얕은 해안가에 다다랐을 때 순간적으로 높게 치솟을 수 있습니다.

당분간 동해안에선 ‘너울’이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덮쳐올 수 있기 때문에 해안가 접근은 되도록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음은 기온입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 –16~-1도로 차가운 칼바람이 불며 체감온도는 3,4도가량 더 낮아 너무너무 추운 출근길 되겠습니다.

때문에 전남과 경남권을 제외한 전국 곳곳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보온 유지를 위해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 등으로 무장하고 출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게다가 최근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붙은 길이 매우 미끄럽겠습니다.

‘결빙’에 의한 추돌사고와 미끄럼 사고 없도록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주변 잘 살펴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낮부턴 기온이 조금씩 회복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2~10도로 전국이 영상권에 들겠고 하루하루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건조특보 짚고 가겠습니다. 지난 5일간 전남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그렇다 할 강수 소식이 없었는데요. 이 중에서도 경북권남부와 경남, 전남동부는 실효습도가 40%를 넘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면서 건조특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과 주택화재 소식이 잇따르는 요즘, 불씨관리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요약입니다. 오늘 칼바람에 매우 추운 아침 출근길 되겠습니다.

더불어 ‘결빙’ 기억하셔서 안전운전, 안전보행 해주시고요. 기온은 낮부터 오름세 보이겠습니다.

 

한편 경상권과 전남동부는 여전히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그 밖의 지역 또한 산불과 주택화재 예방에 힘써주시고요. 동쪽해상 풍랑특보는 오늘 남쪽부터 차차 해제되겠지만 동해안에선 당분간은 ‘너울’로 인한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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