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기사입력  2022/01/19 [10:54]
[오늘날씨] 오늘 중부지방 중심 많은 눈 예상, 당분간 추위 지속, 1월 19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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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1월 19일 사진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 기자] 

2022년 1월 19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지역별 더 자세한 날씨는 기상청 날씨누리와 기상청 날씨알리미앱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임다솔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또 눈이 예상됩니다.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서쪽 지역, 강원영동 제외한 중부지방 중심으로 오늘 낮동안에 많은 눈이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강원영동을 포함한 동쪽 지역은 밤 사이에 매우 많은 눈이 내려서 내일 아침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겠습니다.

 

한파도 이어지겠습니다.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고요. 강한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질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해상에서는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일부 수도권과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는 여전히 건조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요소가 얽혀있는 날씨, 지금부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눈소식입니다.

오늘,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 내려져 있는데요. 현재 레이더 영상과 우리나라 가장 서쪽이라고 볼 수 있는 백령도 관측소에서 보내준 영상을 보면 서쪽엔 눈이 벌써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눈구름대가 점점 발달하면서 내륙까지 들어오겠습니다.

 

이 눈구름대가 시속 약 30km로 동남동진하고 있어서 출근길 무렵에 서울, 인천, 경기북부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전반적인 눈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대기 상층 수증기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에는 광범위한 지역에 분리된 저기압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고요. 대기의 큰 흐름을 동쪽으로 흘러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서쪽으로까지 밀리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서쪽에는 공기흐름이 원활하게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이 사이에서 동쪽에 있는 찬 공기와 서쪽에서 새롭게 들어오는 공기가 맞부딪히는 곳에서 새로운 기압골들이 줄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최근에 눈이 자주 내렸던 이유도 같은 원인으로 설명드릴 수 있겠는데요. 500hPa 즉 상층 5km 부근의 예상 일기도에도 이 기압골이 확인이됩니다.

 

이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해나갈 때 대기 상층부의 영하 30도 가량의 찬공기가 서해상으로 내려앉고 그 앞쪽에서 지상부근에는 저기압까지 발달해 눈 구름대들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보된 적설량을 확인해보면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서쪽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는데요. 오전에 서해안부터 눈이 시작되고 낮 동안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북부엔 짧은 시간동안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퇴근길무렵엔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오늘은 퇴근길을 생각해서라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기압이 통과하는 시점인 오늘 저녁부터는 서쪽지역의 눈은 잦아들겠지만 강원영동을 포함한 태백산맥 동쪽지역의 눈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습니다.

 

원인을 자세히 보시면요. 상층의 찬 공기가 동쪽지역을 지나갈 때, 해기차에 의한 눈구름대가 동해상에 발달하고요. 중국북동부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시계방향 흐름을 따라 동해안 쪽으로 북동풍이 불어들어온 다음, 거기에 더해 저기압 뒤쪽으로 부는 동풍까지 더해지면서 동풍은 더 강해지겠습니다.

 

이 강한 동풍으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밀려드는데, 이 구름대가 태백산맥에 부딪히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눈구름대는 더 강하게 발달하고 눈의 양도 많아지겠습니다.

이번 눈은 낮 동안에도 기온이 낮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에서 보라색으로 표현된 것처럼 눈으로 내리겠고요. 전라권과 제주도는 일부 지역에 비나 눈이 섞여서 내리겠습니다.

 

오늘(19일) 오전(06~12시) 수도권과 강원영서북부, 충남서해안에 눈이 시작되어 오후(12~18시)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전라권(비 또는 눈),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으로 확대되겠고, 저녁(18~21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은 오늘 밤부터 시작해서 내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겠습니다.

 

예상되는 눈비의 양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까지 서해5도에 5~15cm,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1~5cm의 눈이 내리겠고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북부엔 7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라권과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 그리고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엔 1~3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동풍에 의해 내일까지 비나 눈이 이어지는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제주도산지와 울릉도·독도에 5~15cm의 눈이 내리겠고요. 강원영동과 울릉도·독도엔 많은 곳 20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막으로 경북남부동해안엔 1~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까요. 고립이나 미끄럼 사고,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위도 계속됩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12~-2도, 낮 기온은 -3~8도가 되겠는데요. 어제와 대체로 비슷하면서 여전히 춥겠습니다.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낮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니까요. 계속해서 추위로 인한 피해없도록 보온에 신경써주셔야겠습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부는 와중에 다양한 특보사항도 챙겨주셔야겠습니다.

 

아직 강풍특보가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오늘 오후부터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 제주도엔 바람이 순간적으로 시속 55km 이상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는데요. 시설물이 바람에 파손되지 않도록 점검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강한 바람이 해상에서도 영향을 주면서 동해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고 많은 해상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되어 있는데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으니까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 계속해서 참고해주시고요. 특히, 동해상엔 오늘 밤부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또, 동해먼바다의 높은 물결이 동해안으로 밀려오면서,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수 있으니까요. 동해안에선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강원영동과 경상권, 일부 전남동부엔 건조특보가 유지 중인만큼 아직까지 대기는 매우 건조한데요. 강한 바람에 불씨가 크게 번지지 않도록 불조심 당부드립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 눈이 내리면서 일부지역 건조특보가 해제되는 곳도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도 계속해서 주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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