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연대(오환봉 집행위원장)는 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년을 보내며 지난 12월 19일에 송년기념 시민행동으로 '해양쓰레기 정화 및 조류탐조'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흥환경연대는 시흥환경교육네트워크의 새이름으로 지난 10월말 시흥환경연대로 전환한 후 환경교육을 넘어 환경운동과 환경실천을 함께 도모하는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은 지난 모금운동에 이은 ‘시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환경운동’으로 시흥의 마지막 모래갯벌인 오이도 살막길 일원의 연안습지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계획되었다. 오이도 살막길과 오이도 박물관 사이의 연안습지는 시흥에 남은 마지막 모래갯벌이 포함된 지역으로 사구식물을 비롯한 조류 등 생물서식 공간 및 보전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당화, 갯메꽃 등이 자생하고 있다. 하지만 밀물 때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해당지역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실제 오이도 모래갯벌 연안에는 손으로 주울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로 해양쓰레기가 가득했다.
이에 시흥환경연대는 지속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해양쓰레기 등 연안습지 생태계의 위협요소를 시민과 함께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쓰레기 정화활동과 함께 조류탐조 시간도 가져감으로, 해당 지역의 생태적 중요성도 함께 확인했다. 시흥환경연대는 이밖에도 생태계서비스 관점에서 부양가치가 높은 연안습지로서 올바른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향후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환경교육 활동가는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일에 함께 동참해서 의미가 컸고, 특히 시흥의 자연을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하여 더욱 좋았다’고 하였다. 시흥환경연대 오환봉 집행위원장은 ‘시흥환경연대 회원단체 및 활동가, 그리고 시흥시민과 함께 의미있는 환경실천을 추진하여 2021년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었고, 앞으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주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흥환경연대는 내년 1월부터는 시흥시민과 함께 시흥의 습지를 찾는 겨울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가져갈 계획이다. 시흥환경연대는 지난 11월 시민과 함께하는 모금운동으로 실시하였고, 100만원 목표치를 달성하여 모금된 금액으로 1톤의 볍씨를 구입하였다. 시흥환경연대는 앞으로 환경교육을 넘어 환경운동과 환경실천을 함께 도모하는 시민행동을 이어간다고 한다.
시흥환경연대 사무국
환경보전교육센터 031-8044-8196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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