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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백신 특허권 부여 '임상 완료 전 접종' 논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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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 특허권을 부여했다.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백신 개발업체인 캔시노바이오로직스와 인민해방군 군사의학연구원(AMS)이 공동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Ad5-nCov)에 대해 특허를 발부했다.
이 백신은 중국군 감염병 전문가 천웨이의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재조합해 만든 물질로 알려졌다.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1차 임상 시험에 돌입한 지 사흘 만에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가 이 업체가 개발 중인 백신의 군대 내 사용을 승인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임상이 완료되지 않은 백신의 접종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당시 캔시노 측은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임상 1·2단계 결과 군용 백신의 안전성이 매우 양호하고 항체에 대한 면역 반응이 높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다만,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 단계를 거쳐야 하며 임상 추가 승인 없이는 민간에는 백신 사용을 확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캔시노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지에서 3상 임상을 진행 중이거나 협의 중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특허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러시아의 백신 개발 발표에 자극받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에 주장에 대해서는 "특허 부여가 당국의 백신 마케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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