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수은, 대한항공 '1조2000억' 지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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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대한항공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 2000억을 지원받는다.
수은은 25일 오후 대한항공 지원을 논의하는 여신 위원회를, 산은은 26일 신용 위원회를 개최해 대한항공 지원을 확정한다.
이는 채권단이 지난달 24일 확정한 1조2000억원의 대한항공 지원안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다. 채권단은 운영자금 대출 2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 발행 1년 후 주식전환권을 부여하는 영구채 3000억원가량 인수 등을 의결했다.
산은과 수은의 부담 비율은 6대 4이며, 내부 위원회 승인 이후 대한항공과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토대로 특별 약정을 체결한다.
대한항공 자구안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자산 매각 등이 담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국책은행의 긴급 지원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추가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최대 주주인 한진칼은 25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과의 특별 약정을 위한 자구안 등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해 취득할 예정인 대한항공 발행 보통주 신주 전량(3,000억원 규모)을 담보로 제공받고 채권단에 처분을 위임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한진칼은 공시에서 “특별약정에 따른 해당 담보제공이 현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항공이 준수하기로 한 사항 중 특정 조건을 내년 말까지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2022년 1월 중 (담보제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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