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원부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민원실 비상벨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폭언․폭력 민원에 대비한 훈련을 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8일 오후 5시부터 도청 열린민원실에서 수원경찰서와 함께 폭언․폭행민원 발생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공무원에 대한 폭력이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2018년 3월, 용인 기흥구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이 복지급여 지급에 불만을 품은 50대 지적장애인에게 흉기 피습을 당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담당공무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경기도 민원실에서 발생한 폭언․폭행건수가 220건에 이른다.
훈련은 실제로 비상벨을 호출하면 보안업체와 경찰관이 출동해 가해 민원인을 신속히 제압하는 실제상황을 연출할 계획이다.
남윤수 경기도 열린민원실장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한다는 보도가 있을 만큼 폭언폭력민원에 대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경기도내 741개 민원실에는 비상벨이 모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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