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5/09 [13:42]
일상의 휴식이 되는 곳, 정왕동 ‘다소니’카페(cafe)
기분 좋은 만남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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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휴식이 되는 곳, 정왕동 ‘다소니’카페(cafe)

 

현대인의 삶 속에서 카페는 일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소 중 하나이다. 커피 그 자체만큼이나 카페라는 공간도 삶의 팍팍함을 덜어내는 고마운 요소이기 때문이다.
저녁모임의 2차 장소로 카페를 많이 찾는다. 그러나 많은 인원이 함께 들어갈 공간을 찾기가 사실 쉽지 않다. 몇 번의 순례 끝에야 한꺼번에 들어갈 장소를 만나기라도 하면 너무 반갑다.
그 공간이 안락하고 쾌적함을 느끼는 공간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이제 막 출발선을 넘었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흥의 커피문화를 선도 해 나아갈 정왕동 ‘다소니’카페 를 찾았다.

 

▲         박상일 대표


다양한 재능의 팔색조 매력을 지닌 시원시원한 성격의 ‘다소니’카페 박상일 대표는 외국여행 중 버스가 굴러 척추손상을 입는 큰 사고를 계기로 삶의 패턴이 바뀌었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하고 살자는 생각에 평소에 즐겨마시던 커피를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자 안산에서 ‘소소한 일상’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던 박상일 대표는 그 노하우를 살려 정왕동에 ‘다소니’카페를 정식 오픈하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다움’이 변해 ‘다소니’로 카페의 이름을 정했다. 다소 생소한 말이지만 왠지 친숙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카페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흰색의 벽면과 천장에 눈길이 간다. 넓은 카페 안은 손님이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필요한지 직원들의 시선과 손님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좌석배치가 인상적이다.
테이블 사이사이 놓여 진 잎이 넓은 관엽 식물은 요즘 민감한 미세먼지를 단숨에 정화시킬 것 같다. 맑은 공기를 만들어내는 공기청정기까지 더해 카페 안은 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카페 오픈 전 2시간을 청소한다는 총 매니저의 제보는 얼마나 정성을 기울여 운영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 사이사이에 위치한 세련된 디자인의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과 커다란 곰 인형, 무릎담요까지 손님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커다란 곰 인형으로 은은한 조명까지 더한 공간은 포토 존으로도 제격이다.

 

▲   커다란 곰 인형, 은은한 조명 공간 포토 존 눈길


카페 내부는 크게 베이킹룸, 커피 로스팅룸, 식음료 판매 및 서비스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로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이 된다.
로스팅은 커피 가공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커피 고유의 맛과 향, 신맛과 쓴맛의 정도를 결정짓는 핵심 테크닉으로 약하게 로스팅할수록 신맛이 강해지고 강하게 볶으면 쓴맛이 강조된다. 이 때문에 로스팅 레벨에 따라 커피의 종류를 나누기도 한다. 박 대표는 카페에서 로스팅을 위해 기계를 구입했는데 직원의 퇴사로 직접 로스팅에 도전했다. 학원도 다니고 다른 카페를 다니면서 배우기도 했지만 실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로스팅을 많이 해보는 방법이고 그 만큼 실력도 쑥쑥 늘었다.
빨간색의 쇼파가 인상적인 이 공간은 조용한 곳을 원하는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기도 하고 로스팅을 하는 긴 시간동안 박상일 대표의 휴식공간으로, 지인을 초대해 커피 맛을 시음하는 공간으로도 사용이 된다. 
박상일 대표의 역할은 로스팅까지이고 이후의 식음료 판매나 서비스 부분은 이요나 총 매니저의 몫이다.

카페의 문을 들어서면서 은은한 커피향이 코끝을 맴돈다. 다소니 카페의 기본적인 커피 맛이 궁금했다. 카페를 찾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래도 커피 맛은 많은 요소들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커피 맛은 오감에 따라 시거나 쓴맛을 느끼는데 기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맛을 찾고자 했습니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게 25~29초 사이에서 만들어진 에스프레소를 기본으로 대중적인 구수한 커피 맛을 구현하고자 했습니다.” 라고 전한다.

 

▲     © 주간시흥


또한 보급화 전략으로 수제유기농 티를 사용하고 딸기, 키위, 토마토 등 제철과일로 생과일주스를 맛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맛의 커피는 물론이고 국산 차의 맛도 느낄 수 있다.
스토리텔링을 더해 국산차를 선택하면 조그마한 모래시계가 제공된다. 물론 시간을 체크해 가장 적정한 차 맛을 볼 수도 있다.
주문한 차만 놓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전문 바리스타가 설명을 첨가해 품격 높은 서비스를 느낄 수 있도록 “한마디로 손님에게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하며 “카페가 차를 마시는 공간뿐만 아니라 기분 좋은 만남의 자리로 다소니 카페는 이것과 더해 품격 높은 서비스로 맛있는 디저트도 먹으면서 잘 놀다 돌아가는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래서 단체손님들에게 좀 더 세밀하게 신경을 쓴다고 전한다.
또 다른 공간 베이킹 룸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디저트나 쿠키 등은 매대를 통해 판매도 되지만 수강생과 함께 체험하는 체험교실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     © 주간시흥


또 다른 취미로 사진을 찍는다는 박상일 대표는 카페의 한 벽면을 갤러리로 만들어 사진 전시회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카페 곳곳 그의 사진을 인테리어로 활용해 돌아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오픈하고 3개월이 막 지난 카페 ‘다소니’는 손님들과 공감을 나누고 먼저 다가가기 위해 사장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눈다. 올 6월 까지 커피를 마시면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로 경품을 제공하며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선물이 준비되어 있다.
향후 커피를 좋아하는 매니아들과 향미와 풍미를 테스팅하는 커핑(Cupping) 소모임을 통해 커피이야기와 일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카페 ‘다소니’는 시흥에서 커피문화의 선두에 서기 위해 박람회에도 참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며 꾸준히 노력중이다.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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