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4/11 [17:59]
'시흥연화무용단' 김정임 단장을 만나다
2019년 시흥시 국악협회 지부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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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연화무용단 김정임 단장

시흥시에서의 국악 활동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배출되면서 이미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등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한사람이 김정임 단장이다.

비전시흥포커스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국악협회 시흥지부장으로 선출된 김정임 원장을 인터뷰하여 싣는다.(편집자 주)

 

 

■ 시흥국악협회 정기공연 ‘공감’ 성공을 위해 열정 쏟아

 

지난해 말 시흥국악협회 정기공연 ‘공감’에서 공연의 기획과 연출을 총괄해 무대에 올리며 그의 능력을 한층 더 선보여준 김정임 총 예술 감독을 만났다.

 

시흥국악협회 정기공연 ‘공감’은 우리의 흥겨운 가락으로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관객들로부터 커다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의 총 예술 감독 김정임 단장은 시흥국악협회도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이를 악물고 1년여의 준비 끝에 무대에 올렸다고 전한다.

 

이번 국악협회 정기공연에서는 다양한 장르간의 협연으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선보였다. 각 챕터마다 신명나는 전통 타악팀의 공연은 물론 타악과 퓨전, 락과 민요 등이 어울리며 대중가요와 국악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시흥 국악인들과 국내 최고 국악인들이 함께 조화로운 공연으로 신명 나는 무대가 이어지도록 구성됐다.

 

 

▲  시흥연화무용단 김정임 단장

 

제2막 ‘춤 길을 따라’에서는 시흥연화무용단원들과 함께 교방입춤과 부채입춤을 직접 공연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해 많은 박수를 끌어냈으나. 적은 공연예산으로는 기획하고 있던 공연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 쌓아왔던 인연들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협연을 이끌어 내 수준 높은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 가능했다. 서울에서 활동할 당시는 20대였다. 그 당시 인연들이 무용계에서 다들 전문예술인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시흥연화무용단 김정임 단장은 “그동안 4년간의 공연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기획하고 있던 방향으로 기존보다 더 업그레이드 했던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둬 보람을 느낀다. 도움을 준 국립국악원 팀과 기악 팀,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준 한국예술종합대학교 학생들과 유태평양군, 락밴드 등 모두 고맙고 감사하다.” 고 전했다.

 

▲  시흥연화무용단 김정임 단장

 

■ 전문예술인 김정임 시흥시국악협회 회장으로 선출 돼

 

최근 김정임 단장은 시흥시국악협회 2019년 정기총회에서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되어 시흥국악협회를 이끌어 나가는 중책도 맡게 됐다.

 

김정임 단장은 전문예술인으로 그리고 타고난 춤꾼으로 시흥에 뿌리 내린지 올해로 16년째이다. 시흥연화 무용단의 단장이기도 한 그녀는 시흥에 본격적인 기반을 두고 시흥국악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팔을 걷고 나섰다. 협회의 일은 물론이고 활발한 지역 내에서의 봉사활동을 위해 그동안 서울과 정왕동에서 운영하던 ‘춤한올’ 학원도 모두 접고 서울에서 포동으로 이사해 본격적인 시흥시민으로서의 시흥살이를 시작했다.

 

전북전주가 고향인 김정임 단장은 완산초등학교 재학시절 춤을 시작해 전주기전여고와 조선대 무용과를 졸업했다. 시흥에 춤한올 학원을 개원할 당시는 대학원을 다니면서 포천시립예술단 부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시흥과의 인연은 뜻하지 않게 지인의 자녀가 강남에서 운영하던 ‘춤한올’에서 무용을 수강했는데 부쩍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시흥지역에서도 학원운영을 해보라는 러브콜을 보내면서이다.

 

▲  교육모습

 

■ 후학 양성에도 남다른 열정 보여

 

2003년 정왕동에서 ‘춤한올’ 무용학원을 시작하면서 만났던 제자들 중 11명이 한국예술대학 영재반을 비롯해 서울 국악고, 서울예고, 경기예고 등에 입학해 좋은 성적을 거둬 제자들에 대한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2007년에는 제9회 전국전통무용 경연대회에서 본인이 대통령상을 수상해 춤꾼으로 정상의 무대를 밟았다. 한사람의 무용가로, 제자를 양성하는 지도자로서도 열정과 부단한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고다은 양이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 수시로 입학 해 스승으로서 그동안의 결실을 맛보게 했다. 고다은 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정왕동 ‘춤한올’ 학원의 수강생으로 학원 개원 당시 인연을 맺은 제자들 중 마지막으로 입학한 멤버이며 그동안 시흥의 각종 공연에도 꾸준히 올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제자이기도 하다.

 

사실 서울에서 활발히 활동하다 거의 무용의 불모지였던 시흥에 정착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던 그녀에겐 새로운 한국무용의 붐을 일으켜보자는 생각으로 정왕동에 ‘춤한올’ 무용학원의 개원을 결심하게 했다.

 

서울에서 활동할 때는 시스템 자체가 이미 모두 갖춰져 공연만 하면 되는데, 시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기획해나가야 했다. 한 가지 장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무용을 비롯해 전통악기, 방송댄스, 발리댄스 등 종합적으로 맛보게 했다. 그렇게 기본적성을 찾고 전국 콩쿠르대회 우수상 등의 경력으로 실력을 갖춰 이곳저곳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할 정도로 일취월장한 실력을 갖추게 했다. 그렇게 10여년은 사람에 대한 투자였고, 제자들 또한 실력으로 보답했다.

 

▲  시흥연화무용단 김정임 단장

 

■ 학원 접고 전문 춤꾼으로 찾아가는 강의 시작

 

현재 김정임 단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태평무는 우리나라 춤 중에서 가장 기교적인 발짓 춤이라 할 수 있는 공연예술이다. 태평무는 민속춤이 지닌 특징을 잘 표현해 주고 있으며 세계에 견줄 만큼 예술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 춤은 남녀가 왕과 왕비의 복장을 갖추고 궁중풍의 웅장하고 화려함을 보여 주며 동작이 우아하고 섬세하며, 동작 하나하나에 절도가 있는 국가의 평안을 위해 추었던 한국 전통 무용이다.

 

김정임 단장은 얼마 전 ‘춤한올’ 학원을 접었다. 고민 끝에 전문예술인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국악은 좋아 하는데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일반인들이 배우고 있는 춤들이 맘에 들지 않을 때도 있고 배우고자 하나 선생이 없어 못하는 곳도 있다. 그런 곳에 찾아가 전문 춤꾼으로 도움을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월~금요일 까지 봉사를 하고 있다. 안산, 부천, 안양 등 인근 도시들도 같이 가야되지 않겠나 싶어 지역 상관없이 시흥지부 회원으로 협회 가입을 하게 하고 함께 시흥지부 회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시흥국악협회가 28년의 세월동안 시흥에 뿌리 내렸다면 이젠 체계적으로 만들어 전문인들과 아마추어 같이 협연을 하고 공연의 질을 높이는데 온 힘을 쏟아 부으며 내실을 다져가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우리 스스로 자생력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문 인력들이 지역 밖으로 안 나가고 지역아이들을 키우는, 그럼으로써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다양한 장르 간 협연공연을 통해 질 높은 공연을 기획하는 기획자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그동안 작품하면서 필요한 의상이나 소품들이 세월의 무게만큼 늘어나다 보니 필요하다면 기증이나 대여도 할 생각이다. 캐나다로 일부 보내고 학교나 동아리 등에서도 필요하다면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전한다.

 

지난해는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작년 10월 주 호치민 대한민국총영사관 주최 ‘2018 국경일 리셉션’에 초청되어 공연을 했다. 또한 2번의 실버국악제 공연 때는 시흥과 경기도 후원으로 500여명의 객석이 꽉 들어찬 공연도 진행했다. 실버국악제 공연에는 신현동 자원봉사센터에서 찰밥과 정성껏 만든 반찬으로 객석 관객들을 대접했는데 손 걷어 부치고 함께 도움을 줘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는 분들을 생각하면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고.

 

■ ‘전통춤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것’이 최후 목표

 

앞으로 가칭 ‘한국전통춤보존회연구회(원)’를 만들어 우리 춤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활성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며 “우선은 협회 회원부터 시작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하며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한다.

 

‘진실은 언젠가는 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김정임 단장은 “앞으로 ‘찾아가는 국악한마당’ 같은 공연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올해 ‘물왕예술제’에는 우리 고유의 가락인 아리랑을 주제로 각 부문별로 표현해내는 국악공연을 생각하고 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잘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조심스레 전한다.

 

가족들의 따뜻한 뒷받침은 큰 기쁨이기도 하다. 딸은 본인의 일로도 바쁜데 언제든지 달려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딸은 탈춤전공으로 한예종 연희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무용과 양성옥 교수로부터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 중이며 아들은 한양대 대학원을 다니다 국립현충원 군악대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다.

 

김정임 단장은 광주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무용학과 한국무용 전공으로 용인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치고 중요무형문화제 제92호 태평무이수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로 한국무용의 최정상에서 후진양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한 화려한 수상경력과 더불어 2016년에는 시흥예술대상 예술공로상과, 2018년 주간시흥 비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민기자 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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