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8/17 [09:41]
여름감기? 생각지도 못한 레지오넬라증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시화병원 최창균 병원장   © 주간시흥


매일 폭염의 기록을 갱신하는 요즘
, 에어콘의 냉방병이나 이른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레지오넬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호흡기 질환인 레지오넬라증은 실내외 온도가 5~6이상 차이 나는 곳에 노출되면 나타나며 감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 여름철 에어컨의 냉각수, 가습기, 샤워기 등에 사용되는 물이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돼 호흡기를 거쳐 인체에 들어와 감염된다. 2014년 이후로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레지오넬라증은 임상증상에 따라서 레지오넬라증 폐렴형(Legionnires‘ disease)과 독감형(Pontiac fever)로 나누지는 데. 레지오넬라 폐렴은 발병 초기에는 식욕감퇴, 무기력증, 머리가 아프고, 온 몸이 쑤시는 증상으로 시작해서 오한과 함께 39℃∼40.5의 고열이 나타난다.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이 나고 설사, 오심, 구토나 복통 증상이 있으며 발병 3일째부터 가슴 엑스레이 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보인다.

독감형은 5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25일간 그 증상이 지속되다가 길어도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증상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체력감소, 피로감, 고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 관절염, 설사, 구토, 오심,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감염자의 경우 항생제 치료의 치료율이 80% 이상으로 알려져 있고 치료 후 12~24시간 안에 대부분의 환자의 증세는 호전 되거나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폐렴형이다. 주로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혹은 면역저하자에게 나타나는데 발병 24시간 이후 폐렴이 생겨 기침, 호흡 곤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노인과 아이와 같이 면역에 유의해할 대상자가 이용하는 다중시설은 반드시 유의해야 할 질환이다.

이처럼 레지오넬라증은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리 덥더라고 실내외 기온 차를 5이하로 유지하고, 1시간 마다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 청소하면 레지오넬라균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1년에 2~4회 냉각수 교체 및 소독을 하면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할 수 있다. 뜨거웠던 올 여름 건강관리를 위해 적당한 환기와 알맞은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청소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