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7/15 [13:25]
시흥시, 갯골 캠핑장시설 문제점 드러나
갯골생태공원과는 무관한 오지의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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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  220V 전원소켓 비오면 흙속에 파묻혀

 

시흥시가 갯골 캠핑장을 지난 6월 8일 개장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제기하고 있다.


시에서는 홍보물로 ‘갯골생태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으며 갯골생태공원에는 옛 염전문화유산을 활용한 염전체험장과 80년 된 옛날 소금창고를 직접 볼 수 있으며, 흔들전망대에서는 갯골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오지에 있는 캠핑장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전혀 없고, 캠핑장에서 생태공원까지 전기차로 10분, 걸어서는 30분 이상으로 땡볕에 아이들과 걸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     © 주간시흥                                                                                         ▲    그늘막이나 의자가 부족한 전기차 정류장


또한 전기차를 주말에 이용하려면 20분 이상 기다려야하며, 생태공원 주차장 대기소에는 그늘막이나 의자가 없어 무더위에 짜증난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자고 보채는 실정이다.


캠핑장은 총 45면으로 화장실, 샤워장, 음수대, 매점 등 편의시설이 있지만, 야영데크에 붙어있는 220V 전원 소켓은 비가 오면 흙 속에 파묻힐 정도로 낮게 설치되어 합선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총 45면으로 되어있는 캠핑장에 평균 3인 가족이면 130~150여명이 이용하는 남자 화장실 2개, 여자 화장실 4개인데 그나마 1개는 창고로 이용해 아침에는 줄을 서야하는 실정이다.


샤워장은 4~5명밖에 못 들어가고, 시간대별로 운영하는 매점에는 캠핑장에 필요한 물품이 거의 없어 차를 타고 나가서 구입해야하는 실정이다.

 

▲     © 주간시흥                                                                                                              ▲   나무그늘이 부족한 캠핑장


캠핑장을 이용하고 나온 김 모씨는 “새로 지은 시설이라 깨끗한 편이지만 나무 그늘이 없어 텐트 안은 찜통이고, 주말이라서 그런지 전기차가 부족해 나올 때도 30분 이상 기다리보니 온 가족들이 힘들었다”며 “그나마 캠핑장 직원들의 친절함에 짜증났던 마음이 겨우 녹아 내렸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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