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4/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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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소망을 담아
동전을 제대로 던져보려는
사람들의 흔적이 연못 가운데 꽃처럼 자리 잡았다.

 

손에 잡히는 동전을 하나 둘 던지면서
우리는 살아있는 날의 꿈을 꾼다.

 

거역할 수 없는
인생의 유한함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함께 박수치며 환호했을 시간들이
또 다시 동전을 들고 던지려는 사람에게
바톤처럼 이어지고
잠깐의 설렘과 응원이 또 점 찍 듯
연못에얹어진다.

 

그래.

우린 뛰는 심장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사람답게 살아가자.

 

스치듯 지나가는 이웃과 나
무심한 표정대신
온기가 풍성한 이 시간의 벗이 되어보자.

 

 

 

사진/글 이미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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