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와 ‘시화호’ 양 날개 달고 비상하는 시흥

임병택 시흥시장 “대한민국 대표도시의 꿈, 실현할 것"
바이오 특화단지와 시화호 프로젝트로 도시 경쟁력 강화

김세은 | 기사입력 2024/07/26 [09:21]
김세은 기사입력  2024/07/26 [09:21]
‘바이오’와 ‘시화호’ 양 날개 달고 비상하는 시흥
임병택 시흥시장 “대한민국 대표도시의 꿈, 실현할 것"
바이오 특화단지와 시화호 프로젝트로 도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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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김세은 기자] 

 

민선8기 전환점을 돌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이 발 빠른 미래 먹거리 선점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도시의 영속성을 추구한 결실이 하나둘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 시정은 바이오시화호’.

 

 

▲  2024 시화호의 해 선포식   ©주간시흥

  

임 시장은 시화호 가치 저평가에 대한 아쉬움을 정책으로 발현시켰다. 올해 시흥시는 시화호 30주년 비전을 담아 시화호의 해를 열고, 시화호를 거점으로 한 30주년 기념 사업 추진, 환경교육도시 조성, 해양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 등에 전력을 다하며 시화호 인지도와 가치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꾸준한 바이오 기반 다지기도 성과를 내는 중이다. 지난 627일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시흥 바이오산업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서울대,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인천시와 연계협력하며 세계 1위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임병택 시장은 모두의 노력으로 민선8기 절반의 항해를 잘 마쳤다지금껏 잘해온 것들은 더 속도를 내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며 미래 시흥을 위한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로 민선8기 후반기 문을 열었다.

 

 

▲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주간시흥

 

정부가 지난해 5월 바이오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하고, 올해 특화단지를 공모했다. 시흥시는 국가 바이오산업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함으로써 K-바이오산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이번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바이오산업 R&D 전진기지인 배곧경제자유구역, 초광역 바이오 허브단지인 월곶역세권 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추가 지정될 바이오 첨단산업단지인 정왕부지, 바이오 소재 부품 기업 육성단지인 시흥스마트허브에 바이오산업 전주기 집적화 단지를 구축하며 바이오 관련 교육연구산업 시설 등이 생태계를 이루게 될 것이다.

 

바이오 불모지와도 같은 시흥시가 발전 가능성과 의지만으로 이번 쾌거를 일궈냈다는 점에서 대단히 뜻깊지 않을 수 없다. 기회의 땅 시흥시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씨앗이 뿌려졌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얻을 때까지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낸 데에는 시흥시뿐만 아니라 시흥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준 경기도와 서울대 등의 열정,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국가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으기로 한 인천시의 결단도 있었다. 함께 이뤄낸 결실에 거듭 감사 인사를 드린다.

 

 

▲  글로벌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 현장 방문   ©주간시흥

 

특화단지를 유치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다녀왔다. 학교, 연구시설, 병원, 바이오 기업이 밀집한 모습이 바다를 경계로 마주 보고 있는 시흥시, 인천시의 지형과 똑 닮아있어 더욱 인상 깊었다. 보스턴 클러스터를 직접 보고 오니 시흥바이오에 대한 의지가 더 굳건해졌다.

 

클러스터는 연관 산업과 기관이 한 에 모여 시너지를 도모하는 산업 집적단지로, 초광역 연계와 협력이 필요하다. 스스로 이러한 점을 절감했고, 그래서 특화단지 선정을 위한 발표 평가 때 인천시와의 연계 협력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번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대, 연세대, 서울대병원 등이 함께 시너지를 도모하며 반경 5km 내에 세계 최대 바이오 생산산업단지와 R&D 기반 혁신 바이오 산업단지를 갖춘 한국형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도약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울산 조선·자동차, 포항 철강, 구미 전자처럼 이제 인천·경기 시흥 바이오가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 주간시흥



 

구체적인 기대 효과는?

 

시흥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로 미래 도시 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더불어 도시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흥시에는 2035년까지 선도기업 7개를 포함한 32개 기업의 47천억 민간투자를 비롯해 인허가 신속 처리, 세제예산 지원, 규제 혁파 등 국가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84,28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효과 35,316억 원, 취업유발효과 33,150, 고용유발효과 25,145명이 예측된다.

 

, 관내 기존 제조업과 바이오산업의 연계 등 산업구조 고도화 도모를 통한 지역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시흥시는 타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며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바이오 특화단지를 품은 시흥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와 시민의 자부심 제고는 시흥사회에 경제적 가치를 넘어서는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

 

 

 

 

시흥의 또 다른 미래 동력으로 시화호를 키워가고 있는데, 추진 현황은?

 

시흥시에 바다만큼 큰 바다호수 시화호가 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자랑이다. 심지어 그 바다호수는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릴 만큼 오염이 심각했지만, 정부와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꿋꿋하게 수질을 회복했다. 현재 시화호는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모두 지닌 유일무이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시화호에 미래가 있다. 많은 분이 여전히 과거의 시화호를 떠올리며 시화호 가치가 저평가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   시화호 거북섬  ©주간시흥

 

 

시흥시는 올해 조성 30주년을 맞이한 시화호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시화호 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시화호를 공유하고 있는 화성시, 안산시와 함께 30주년 공동 기념사업을 통한 포럼, 교육,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북섬 해양 축제, 시화호 선상투어, 시화나래길 걷기 등 시화호 역사를 배우고, 시화호 생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 시흥시는 시화호 거북섬에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실질적인 성장 동력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을 비롯해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 수심 35m 딥다이빙풀, 경관브릿지, 해상계류장 등이 조성을 완료했고, 올해는 해양 교육 기관인 해양생태과학관이 연내 개관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에는 마리나 시설 운영과 2026년 클럽하우스 완공 등이 예정돼 있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구축으로 젊은 도시 이미지를 견고히 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  임병택 시흥시장   ©주간시흥

 

향후 시화호 세계화를 위한 노력은?

 

시흥시는 앞서 언급한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화호에서 환경 관련 국제회의와 전시회, 박람회 등을 유치하며 시화호가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향후 시화호가 지닌 생태적 가치를 해양 치유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고민하고 있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으로 시화호 가치를 높이는 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화호가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첨병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연대와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앞으로도 시화호 가치에 공감하는 지방정부, 기관들과 함께 시화호 국가 브랜드화를 위해 더욱더 힘을 모으고,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끌어내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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